라쿠텐 골든이글스 팬들이 8년 만에 돌아온 다나카 마사히로(32)의 복귀에 즐겁게 지갑을 열고 있다.
일본매체 주니치 스포츠는 11일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하고 8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한 다나카가 라쿠텐에 2억엔(약 21억원)에 가까운 경제 효과를 안겨줬다”고 전했다.
다나카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7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며 174경기(1054⅓이닝) 78승 46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가 됐지만 메이저리그 잔류가 아닌 일본 복귀를 선택했다.
8년 만에 친정팀 라쿠텐에 돌아온 다나카는 지난달 28일 2년 18억엔(추정, 약 190억원) 계약을 맺으며 일본프로야구 역대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다나카에게 거액을 투자한 라쿠텐은 시즌이 개막하기 전부터 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시즌권과 굿즈 판매량이 급증했고 팬클럽 회원수도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주니치 스포츠는 “평소 일주일에 20~30석 정도 판매되던 시즌권이 다나카 복귀 이후에는 한 주에 300석 가까이 판매되고 있다. 시즌권으로만 1억엔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나카의 유니폼과 경기 티켓을 함께 판매하는 5만엔 상당의 상품도 판매 3시간만에 300세트가 완판됐고, 8일간 타월 판매 수익 7360만엔, 팬클럽 회원(1500명) 수익 2000만엔 등 부대수익도 상당하다.
이 매체는 “다나카가 코로나19로 불황을 겪고 있는 야구계를 다시 일으켜세우고 있다”고 평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