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린저-시거 타격 스승, 드디어 한화 합류 "에너지 넘친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2.11 18: 07

지난해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코리 벨린저, 코리 시거, 작 피더슨의 마이너리그 시절 타격 스승으로 알려진 조니 워싱턴(38) 타격코치가 한화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워싱턴 코치는 11일 경남 거제에 차려진 한화 스프링캠프에 공식 합류했다. 계약이 늦어져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및 외국인 코치들보다 늦은 지난달 27일 입국한 워싱턴 코치는 대전에서 2주간 자가격리를 마친 뒤 10일 거제로 내려왔다. 
자가격리 해제 후 가장 먼저 대전 홈구장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찾은 워싱턴 코치는 “라커룸에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이 걸려 있었다. 집에 온 기분이었다. 시설도 훌륭하고, 얼른 경기를 하고 싶은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조니 워싱턴 타격코치 /한화 이글스 제공

확진자 접촉에 따른 격리로 지난 8일 합류한 조성환 수비코치에 이어 워싱턴 코치까지 합류하면서 한화 코칭스태프는 ‘완전체’가 됐다. 거제 숙소 도착 후 워싱턴 코치는 캠프 초반 공백기를 메워준 김남형 타격보조코치, 전력분석원들과 미팅을 갖고 훈련 상황을 체크했다. 
[사진] 워싱턴 코치(왼쪽)와 김남형 코치 /한화 이글스 제공
워싱턴 코치는 “숙소 도착 후 몇몇 선수들과 인사를 하고, 스태프들과 식사를 했다. 식사 후에는 김남형 코치와 함께 타자들에 대해 간단한 미팅을 진행했다”며 “숙소와 훈련장도 아주 훌륭하다”고 말했다. 
김남형 코치와 벌써부터 좋은 호흡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 코치는 “김 코치가 캠프 계획부터 모든 부분에서 정말 잘해줬다. 그에게 많은 것을 의지하려 한다”며 “선수들을 잘 알고 있고, 정보가 많아 도움을 받고 있다. 선수들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고마워했다. 
11일 첫 훈련에는 타격 궤도, 스윙 스피드를 측정하는 장비 ‘블라스트 모션’ 없이 진행했다. 그 이유로 워싱턴 코치는 “선수들과 관계를 만들고, 빠르게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장비를 사용하지 않은 건 협업의 과정이라 생각한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은 만큼 급하게 하지 않을 것이다”며 서두르지 않고 선수들을 분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워싱턴 코치가 선수단에 인사를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화이팅 넘치는 워싱턴 코치가 합류하면서 거제 캠프도 한층 활기를 띄었다. 첫 훈련 느낌에 대해 워싱턴 코치는 “좋은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집중력 좋고, 에너지가 넘쳤다. 첫 훈련이 정말 즐거웠다”며 “대전 2차 캠프에서도 계획을 변경하지 않고 지금까지 해온 과정을 이어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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