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데뷔시즌’ 박주홍 “(장)재영아, 형처럼 하면 안돼” [오!쎈 고척캠프]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2.11 21: 10

“(장)재영이에게 ‘형처럼 하면 안된다’라고 이야기했다”
키움 히어로즈 1차지명 유망주 박주홍이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아쉬웠던 데뷔시즌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주홍은 2020 신인 드래프트에서 키움의 1차지명을 받았다. 고등학교 시절 최고의 타자 유망주로 평가받으며 자연스레 ‘포스트 박병호’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13경기 타율 2할5푼(24타수 6안타) 1타점 OPS .613을 기록하는데 그치며 프로의 벽을 실감했다. 

키움 이정후와 박주홍이 훈련 마치며 어깨동무를 하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soul1014@osen.co.kr

“한 번 안되기 시작하니까 잘 풀리지 않았다”라고 아쉬워한 박주홍은 “올해는 작년보다 더 열심히 하고 있다. 조재영 코치님도 작년에는 열심히 안한다고 혼났는데 올해는 열심히 한다고 칭찬해주셨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키움은 올 시즌 또 한 명의 대형 유망주가 데뷔를 기다리고 있다. 최고 시속 157km에 달하는 강속구를 뿌리는 우완투수 장재영이 그 주인공이다. 장재영은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지명을 받았고 계약금 9억원으로 구단 역대 최고 계약금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박주홍은 “재영이에게 ‘형처럼 하면 안된다’라고 이야기했다. 솔직히 나는 너무 못했다. 그래서 재영이에게 잘하라고 응원을 해줬다”라며 웃었다. 
1차지명 유망주는 많은 기대를 받는 만큼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박주홍은 “그대로 부담감 때문에 못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아직 프로선수로 준비가 안되서 힘들었다. 올해는 작년보다 확실히 준비가 잘 됐다고 생각한다. 작년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거라고 믿는다”라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주전 외야수가 되기 위해 포지션 경쟁을 하고 있는 박주홍은 “올해는 기회를 잡아서 1군에서 오래 있는게 첫 번째 목표다. 그 다음에는 계속 경기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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