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듯 어려운 사이? 시어머니 김수미와 며느리 서효림의 이야기다.
11일 방송된 tvN ‘수미네 반찬: 엄마가 돌아왔다’(이하 ‘수미네 반찬’)에서 김수미는 게스트로 며느리 서효림이 출연하자 “정말 부담스럽다”며 안절부절못했다.
서효림은 지난 2019년 12일 김수미의 아들인 나팔꽃 F&B 정명호 대표와 결혼했으며, 지난해 6월 첫 딸을 출산했다. 김수미는 서효림과 2017년 MBC '밥상 차리는 남자',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등에서 인연을 맺었고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던 바다.
하지만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관계는 달랐다. 김수미는 "후배였을 때하고, 며느리가 됐을 때는 다르다. 굉장히 어렵다”며 어색해했고 서효림은 "자주 놀러오셨으면 좋겠는데, 며느리 불편할까 봐 부모님이 놀러오지 않으신다"고 말했다.
이날 레시피는 시금치 꼬막무침, 봄동만두, 경상도식 쥐포튀김, 그리고 전라도식 닭장떡국이었다. 평소 김수미는 며느리 서효림을 부엌 근처에도 못 오게 한다고. 그래서인지 서효림은 요리 꽝손이었고 김수미는 결국 "오늘 못하면 나가!”라고 버럭했다.
특히 아들 일에 관해서는 엄격했다. 서효림이 “평소 남편은 시어머니 음식이 최고라고 한다”라고 말하자 김수미는 “남편이 고기를 크게 썰어달라 하면 크게 썰어야지! 영혼 없는 대답은 하지 마”라고 호통을 쳐 서효림을 멋쩍게 만들었다.
그러나 반전이 있었다. 서효림은 긴장한 채 봄동만두를 만들었는데 김수미는 뜻밖에도 1000점을 줬다. "잘 안 튀겨져도 900점", "싱거워도 180점" 등 후한 점수를 주며 아낌없는 며느리 사랑을 보여줬다.
앞서 서효림은 자신의 SNS에 ‘수미네 반찬’ 예고편 캡처본을 올리며 “왜 때문에 쑥스럽고 뭔가 그전과는 다른 마음가짐이 들기도 하고..음..우리 어머님 며느리라 더 잘하고 싶은 마음도 들고”라는 메시지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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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수미네 반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