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와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가 공동 제작한 요리 서바이벌 ‘헬로! 플레이트’에서 마침내 대망의 TOP6가 모두 결정됐다.
11일 방송된 ‘헬로! 플레이트’에서는 본선 2차 토너먼트 대결에서 베커(독일)&푸루리(대만) 조와, 에밀리오(이탈리아)&순지메이(중국) 조가 맞붙었다. 이들 중 승리한 조는 2인 모두 TOP6에 진출하지만, 패배한 조는 서로 1대1 대결을 펼쳐 한 사람은 탈락해야 했다.
이날의 판정단으로는 여행 전문가 15명이 초청돼, 두 조가 만들어낸 ‘여행자를 위한 플레이트’를 평가했다. 베커&푸루리 조는 독일-대만-프랑스를 오가는 세계여행 같은 요리 ‘허그(Hug)’를, 에밀리오&순지메이 조는 이탈리아의 오리 가슴살 스테이크에 중국의 베이징 덕 소스를 끼얹은 퓨전 요리인 ‘다문화 오리’를 선보였다.
혼신의 힘을 다한 두 조의 요리였지만, ‘독설가’ 강레오 심사위원은 두 가지 요리에 모두 아쉬운 점을 지적했다. 그는 ‘허그’에 대해 “소스가 고기 요리 안에까지 못 들어가니 글레이즈가 안 된 점이 좀 아쉽네요”라고 말하면서도 “전체적인 밸런스가 굉장히 좋아 승리를 예상한다”고 호평했다. 또 ‘다문화 오리’에 대해선 “훈제 베이징 덕인데, 훈제 향이 안 나요. 크로켓도 간이 안 됐어요”라고 아쉬워했다.
그런 가운데, 평가단 15인의 표는 운명처럼 7대7로 갈렸다. 살 떨리는 상황에서, 에밀리오&순지메이 조가 마지막 1표를 가져가며 TOP6 진출을 확정했다.
베커&푸루리 조는 동료에서 순식간에 경쟁자가 돼 1대1 대결을 벌이게 됐지만, 베커는 한참을 고민하다 “죄송하지만 저는 여기서 경쟁을 포기하겠습니다”라고 선언했다. 첫 라운드에서도 “요리만 소개하고 싶지, 경쟁은 하고 싶지 않다”고 했던 베커는 “제가 직접 파트너로 고른, 친구로 생각했던 사람과 탈락을 두고 경쟁할 수 없다”고 결연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홀로 ‘자신과의 싸움’에 나서게 된 푸루리는 자연송이, 전복, 관자, 해삼, 갑오징어 등 산과 바다의 진미가 가득 들어간 보양 요리 ‘산진해미’를 필승의 카드로 내놨다. 심사위원들은 “임금님 진상 요리네”, “가격을 정할 수가 없어서 시가로 받아야 한다”며 놀라워했다.
그럼에도 노희영 심사위원은 “고급스러운 요리에 맞는 플레이팅이 부족했다”며 푸루리의 요리를 선택하지 않았지만, 김훈이 강레오 심사위원이 “기존 요리에서 한 단계를 뛰어넘었다. 지금까지의 요리 중 가장 침착하게 몰입해 만드는 모습이 보였다”고 평하면서 푸루리의 TOP6 진출을 결정지었다.
이렇게 해서 우승 상금 1억원을 건 ‘헬로! 플레이트’의 최종 TOP6는 바시라(말레이시아), 순지메이(중국), 에밀리오(이탈리아), 파우피싯(태국), 푸루리(대만), 에드가(스페인)로 정해졌다.
1억원의 상금이 걸린 글로벌 셰프들의 푸드 서바이벌 ‘헬로! 플레이트’는 SKY와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에서 매주 목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