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구치 포기한 TOR, 데이빗 펠프스 재영입…불펜 보강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2.12 14: 30

일본인 투수 야마구치 슌을 포기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또 다른 불펜 투수를 영입했다. 야마구치가 이 자리를 비집고 들어가갈 여지는 완전히 사라졌다.
토론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데이빗 펠프스와 1년 175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펠프스를 40인 로스터에 등록하면서 외야수 데릭 피셔를 지명할당 조치했다. 전날 보스턴에서 조엘 페이암프스를 웨이버 클레임하며 야마구치를 지명 할당했고 이날 펠프스까지 영입하며 불펜진 재편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토론토의 선발진 보강 작업은 더디지만 불펜진 보강을 위해 준척급 선수들을 꾸준히 영입하고 있다. 이미 커비 예이츠와 타일러 챗우드 등을 영입했던 토론토는 펠프스까지 추가하며 경험을 더할 베테랑 불펜 라인업을 구축했다.

펠프스는 2012년 뉴욕 양키스에서 데뷔해 통산 291경기(65선발) 34승38패 65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3.95의 기록을 남기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밀워키에서 12경기 2승3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로 옮긴 뒤에는 10경기 1패 평균자책점 12.91의 성적에 머물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6.53까지 치솟았다.
토론토와는 두 번째 만남이다. 지난 2019시즌 토론토에서 17경기 4홀드 평균자책점 3.63의 기록을 남겼고 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된 바 있다. 펠프스는 지난해 평균 94.2마일(약 152km)의 빠른공과 싱커의 조합으로 타자들을 상대했다. 
‘디애슬레틱’의 토론토 담당 기자 케이틀린 맥그래스는 “지난해 평균자책점은 6.53으로 흉한 기록을 남겼지만 20⅔이닝 동안 볼넷 5개, 삼진 31개를 기록했다. 볼넷 억제 능력은 지난해 볼넷 144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았던 토론토 불펜에 특히 중요할 것이다”면서 “162경기의 정상적인 일정에서 효과적인 구원투수의 위치를 회복할 기회를 잡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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