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하가 ‘런 온’을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정하는 최근 OSEN과 나눈 인터뷰에서 지난 4일 종영한 JTBC ‘런 온’(극본 박시현, 연출 이재훈)에 대해 “촬영을 마치면 후련하고 시원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더라. 김우식을 떠나보내고 싶지 않다. 그만큼 심혈을 기울였고, 소중한 작품이라 그런 것 같다”고 밝혔다.
‘런 온’은 같은 한국말을 쓰면서도 소통이 어려운 시대, 서로 다른 세계에 살던 사람들이 각자의 언어로 소통하고 관계를 맺으며, 사랑을 향해 '런 온'하는 로맨스 드라마다.
이정하는 극 중 조실부모하고 할머니 손에 자랐지만 힘든 상황 속에서도 순수함과 긍정적인 마인드를 잃지 않는 김우식 역으로 열연했다. 순수함 속 강단 있는 매력을 보여주며 많은 응원을 받았고, 부조리한 현실 속에서 동경하는 선배를 위해 큰 용기를 내 공감대를 형성하고 몰입도를 높였다.
이정하는 자신이 연기한 김우식에 대해 “처음 대본을 봤을 때는 김우식이 안타깝고 불쌍한 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전체 대본을 접한 뒤에는 안타까움 속에서 단단한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그런 점이 나와 비슷해 공감하려고 내 자신을 많이 들여다봤다”고 말했다.
이어 “진짜 공감을 많이 한 캐릭터다. 다사다난한 게 누구나 있었을텐데, 나도 김우식 만큼 힘든 일이 많았다. 당시 의지할 사람이 나밖에 없어 혼자 밝고 당당하게 자라고 살아왔던 면모가 김우식과 비슷하다. 그리고 김우식이 육상을 하다 다치는데, 나도 운동을 하다 다친 부분이 있어 많은 부분이 겹쳤다. 그래서 자신있게 100%라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하는 ““김우식도, 나도 시청자들에게 줄 수 있는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힘든 상황이 있으면 혼자 짊어지려 하지 말고 주위에 기댔으면 한다’는 메시지다”라며 “혼자 짊어지기에는 사람이 망가지고 아프니까, 주위에 좋은 사람들이 있다면 아픔을 공유하면서 이겨냈으면 좋겠다. 과거의 이정하에게도 해주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고 이야기했다. /elnino8919@osen.co.kr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