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에 이어 한복을 입은 정원창은 순수해 보였다. '경이로운 소문' 속 싹수 없는 고등학생이 아닌 30대 배우로서 진지하게 연기에 임하는 정원창은 특별했다.
정원창은 최근 진행된 한복인터뷰에서 '경이로운 소문' 이후 인기에 대해 "중국집에 갔는데 짬뽕만 시켰는데, 군만두도 주시더라. 노란 머리가 아닌데도 알아봐주셔서 신기했다"고 말했다.
정원창은 '경이로운 소문'에서 신명휘(최광일 분)의 아들인 신혁우 역할을 맡았다. 신혁우는 학교에서 소문이(조병규 분)와 친구들을 괴롭히지만 아버지 앞에서는 기도 못펴는 이중적인 매력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했다.
정원창은 신혁우가 단순한 악역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정원창은 "혁우는 저지른 일만 보면 용서 받을 수 없는 친구다. 악행이 나쁘게 보여야 소문이도 돋보인다. 혁우의 행동이 쉽게 미화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정말 나빠보이게 연기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혁우가 태생이 여리기 때문에 그 부분을 감추기 위해 더 폭력적이고 외적인 것들에 집착하고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한 것이다. 아버지가 살인 용의자가 되고 모든 것을 잃었을 때, 무너지고 다른 선택을 하는 것이 이해 받기를 바랐다. 쉽게 용서 받을 수는 없지만 시청자들에게 이 정도라도 이해 받았으면 만족한다. 실제로 그렇게 봐주시는 시청자들이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