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33)이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는다. 스플릿 계약으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하면 최대 130만 달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 지역 매체 ‘포스워스 스타-텔레그램’의 제프 윌슨 기자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양현종과 텍사스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양현종이 로스터에 진입하면 130만 달러 가량 받는다”고 전했다.
그는 “2014년 텍사스가 양현종의 포스팅에 참가했으나 양현종이 한국에 남기로 결정했다. 직구 구속은 89~94마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던진다. 3월 1일에 만 33세가 된다”고 나이까지 상세하게 전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양현종이 텍사스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로 참가한다고 알렸다.
이후 텍사스 구단이 양현종의 계약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앞서 텍사스 지역 매체 ‘댈러스 모닝 뉴스’는 12일 “텍사스는 한국의 왼손 투수 양현종에게 오랜 시간 관심을 보여왔고, 2021년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할 기회를 주는 계약을 체결할 것이다. 빠르면 13일에 마이너리그 계약이 발표될 수 있다”고 전했다.
텍사스는 2019시즌 원투 펀치로 활약한 마이크 마이너와 랜스 린을 지난해 트레이드시키며 선발진을 재편했다. 카일 깁슨이 1선발, 오프 시즌에 영입한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와 마이크 폴티뉴비치가 2~3선발로 꼽힌다. 조던 라일스, 데인 더닝, 카일 코디 등이 4~5선발 후보들이다. 모두 오른손 투수로 좌완인 양현종이 스프링캠프에서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기회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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