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도 미국 진출…'류김양' 한국 대표 좌완 3총사 MLB 캠프 달군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2.13 09: 13

양현종(33)이 마침내 미국 무대로 간다.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은 13일(한국시간) “좌완 양현종과 포수 존 힉스, 내야수 브록 홀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스프링캠프에 초청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진출이 순조롭게 진행되지는 않았다. 구단 40인 로스터 명단에서 투수 23명 내에 포함되지도 못했다. 하지만 양현종은 오는 18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시작되는 텍사스의 투수, 포수 훈련에 참가해 시범경기까지 빅리그 승격에 도전하고, 빅리그에 올라가면 연봉 130만 달러(약 14억 원)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양현종.

양현종의 미국 진출로 올해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좌완 3명이 큰 관심을 모으게 됐다. 
양현종이 빅리그 승격에 도전하는 가운데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고 맞이하는 빅리그 두 번째 시즌을 앞두고 오는 18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셰보레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은 오는 19일부터 팀의 투수, 포수 훈련을 시작한다. 양현종이 애타게 미국 진출을 준비했고, 김광현과 류현진은 제주도에서 몸을 단련하다가 미국으로 건너갔다.
2007년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양현종은 지난해까지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좌완으로 활약했다. 그는 KBO 리그 통산 425경기에 등판해 147승 95패 9홀드,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지난 시즌 빅리그 8경기(7경기 선발)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12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세 선수 모두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다. 양현종도 빅리그 승격에 성공해 꿈을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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