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캠프 식사’ 인천에서 제주까지 가서 ‘장어, 전복, 흑돼지’를 요리하다 [오!쎈 제주캠프]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2.14 16: 22

SK 와이번스 선수단이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데 든든한 조력자가 있다. 
선수들이 캠프 기간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구단 관계자들이 많은 신경을 쓴다.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강창학야구장 경우에도 훈련 여건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었으나 구단 직원들이 일찌감치 캠프지를 정한 뒤 그라운드 정비 등 많은 노력이 있었다. 
덕분에 감독, 코치진, 선수들은 무탈하게 캠프를 보내고 있다. 여기에는 구단 영양사도 한 몫하고 있다. 

SK 선수단 식단 ⓒ SK 와이번스

SK 와이번스 구단은 2021 스프링캠프를 위해 1군 전담 영양사를 캠프 초반 일정에 동행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 기간인 만큼 ‘밥심’도 중요하다. 선수들이 잘 먹어야 주간, 야간 훈련도 잘 해낼 수 있다.
구단 영양사는 최적의 식단을 제공하려고 애쓰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1군 선수단을 맡은 조이슬(37) 영양사는 캠프 준비를 앞두고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다”고 했다. 인천 문학구장 내 식당과 환경과 함께 식사를 준비할 구성원들이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구단에서 준비를 많이 해줘서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영양사는 선수들이 에너지를 잘 낼 수 있도록 식단 구상에 많은 신경을 쏟고 있다. 그는 “고단백으로 적게 먹어도 에너지를 낼 수 있고 소화를 잘 시킬 수 있는 식단을 계속 고민하고 준비하고 있다. 체중 관리를 하는 선수들고 있고, 많이 먹어야 하는 선수도 있다. 샐러드, 잡곡밥 등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선수들에게 인기 메뉴는 고기다. 조 영양사는 “선수들이 워낙 운동을 많이 하니 육류를 메인으로 계속 준비하고 있다. 흑돼지 삽겹살, 장어, 가리비 구이, 새우구이, 전복 구이 등 잘 나가고 있다”며 “식사 시간에 즐겁게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만큼 잘 먹는 것도 중요하다. 김원형 감독은 “너무 잘 먹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선수들이 캠프 기간 고된 오전 훈련에도 계속 힘을 내 오후, 야간 훈련을 할 수 있는 힘은 든든한 식단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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