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담배 NO' 바른생활 사나이 수베로 감독, 머리 기르는 이유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2.14 18: 09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49) 감독은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술, 담배를 하지 않는다. 평소 식생활도 생선, 채소 위주의 건강식이다. 커피 한모금도 입에 대지 않을 만큼 철저하다. 
남미 베네수엘라 출신인 수베로 감독은 3살 때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갔다. 미국 사회에서 인정받기 위해 어릴 때부터 흐트러지지 않고 엄격하게 자기 관리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 생활의 사나이라 할 만한 수베로 감독은 “어릴 때부터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했다. 아내도 나와 같은 스타일이다. 아내와 함께 건강한 삶을 위해 관리를 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화 수베로 감독이 미소 짓고 있다. / soul1014@osen.co.kr

매일 운동도 빼먹지 않고 부지런한 생활을 하는 수베로 감독은 한화의 거제 스프링캠프에서도 쉴 새 없이 움직인다. 긍정적인 에너지로 열정적인 지도를 하면서 팀 분위기를 바꿔놓고 있다. 
한화 수베로 감독이 정민철 단장에게 엄지손가락을 보이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수베로 감독에게 또 하나 눈에 띄는 건 헤어 스타일. 모자 아래로 길게 늘어뜨린 머리카락이 중후한 카리스마를 풍긴다. 하지만 수베로 감독이 단지 ‘멋’ 때문에 장발을 유지하는 건 아니었다. 
그는 “4년 전부터 머리카락을 길렀다. 처음 1년간 머리카락을 자르지 않고 기른 뒤 지금 길이를 유지하고 있다. 원래 짧은 스타일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머리카락이 조금씩 빠지기 시작했다. 머리를 기를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다. 머리카락이 다 날아가기 전에 한 번 길러보고 싶었다”고 웃픈(?) 사연을 꺼냈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불펜피칭을 마친 김범수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 dreamer@osen.co.kr
한화에도 긴 머리를 휘날리는 장발 선수들이 있다. 특히 투수 김범수는 뒷모습만 언뜻 보면 수베로 감독을 연상시킨다. 수베로 감독은 “김범수도 좋고, 오선진도 긴 머리가 잘 어울린다”며 웃어보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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