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지 않지만 긴이닝 가능" KIA 영건 김유신, 당당한 선발어필 [오!쎈 광주캠프]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2.15 10: 44

"긴 이닝 소화할 수 있다".
KIA 타이거즈 좌완 김유신(21)이 당당하게 선발투수 어필을 했다. 평균 구속이 140km에 밑돌 정도로 빠르지 않지만 대신 제구력과 변화구로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KIA는 양현종의 텍사스행으로 비게 된 선발 한자리를 급구하고 있다. 많은 젊은 투수들이 경쟁중이다. 이 가운데 좌완투수 김유신도 들어있다.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스프링캠프를 1군에서 출발했다. 

 KIA 김유신이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ksl0919@osen.co.kr

김유신의 1군 경험은 루키시절인 2018년 10경기가 전부이다. 시즌을 마치고 상무에 입대해 선발투수로 활약을 펼쳤다. 평균자책점과 다승, 탈삼진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그러나 2019시즌을 마치고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을 했다. 작년 마무리 캠프에 합류해 시즌을 준비해왔다. 진짜 야구인생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광주 스프링캠프에서도 불펜투구에 들어가며 본격적인 훈련을 펼치고 있다. 첫 불펜피칭을 마치고 "제구도 흔들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감각이 있었다. 상무 첫 해의 감이 올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유신은 선발형 투수이다. 그는 "스피드도 높지 않고 빠른 변화구도 없다. 그러나 제구력에 자신 있다. 감독님도 제구를 먼저 확실하게 잡고가자고 말씀하셨다. 선발투수로 긴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 그렇게 던져왔다"고 자신을 광고했다. 
캠프의 목표는 스피드업과 슬라이더 익히기로 잡았다.  "변화구에는 자신있다. 커브와 체인지업은 자신있는데 슬라이더를 잘 못던졌다. 캠프에서 잘 던져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물론 직구의 제구를 확실하게 잡고 변화구를 던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140km때 초반까지 올린다면 선발로 성공이 가능하다. 푸시업 등 팔 강화훈련을 늘리고 순발력과 팔스윙을 빨리해 스피드업을 하겠다"며 "몸관리를 잘해 1군에서 끝까지 붙어있겠다. 선발투수로 나선다면 10승도 하고 싶다"고 당당하게 포부를 밝혔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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