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이 송명근과 심경섭이 징계를 받은 이후 첫 경기에 나선다.
OK금융그룹은 18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5라운드 한국전력과의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최근 배구계는 학교 폭력 논란으로 뜨겁다. 흥국생명 이다영과 이재영의 학교 폭력 전과에 대한 피해자의 폭로가 나오면서 논란이 시작됐고 이어서 OK금융그룹에서도 송명근과 심경섭에게 학교 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피해자의 주장이 나왔다.
OK금융그룹은 논란이 커지자 지난 13일 “당사자인 송명근, 심경섭 선수가 과거의 잘못에 대해 진정성 있게 책임지고 자숙하고 반성하는 의미에서 앞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것을 감독을 통해 전달했습니다. 이에 구단은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하여 심사 숙고한 끝에 선수가 내린 의사를 존중하여 수용키로 결정했습니다”라며 남은 시즌 두 선수가 경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치열한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 OK금융그룹 입장에서 외국인선수 펠리페(665득점)에 이어서 팀내 득점 2위(366득점)를 기록중인 송명근이 빠지는 것은 타격이 크다. OK금융그룹(승점 48점)은 지난 17일 우리카드(50점)가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4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한국전력에게 패하면 순식간에 3위에서 5위까지 추락할 수도 있다.
OK금융그룹은 징계를 받은 두 선수를 제외한 채 팀 훈련을 진행중이다. 다른 선수들은 애써 밝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며 훈련에 임했지만 뒤숭숭한 분위기를 가릴 수는 없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