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학폭 피해자였다 [종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1.02.19 17: 28

개그맨 박명수가 학교 폭력 피해자였다고 털어놨다.
박명수가 19일 방송된 KBS 쿨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본인이 학창시절 겪었던 학교 폭력 피해에 대해 털어놓은 것. 
이날 전민기 한국인사이트연구소 팀장이 ‘검색N차트’ 코너에 출연, 최근 큰 논란을 일으켰던 ‘여자 배구’ 키워드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이 관련 뉴스가 뜨고 있다. 이로 인해 학교 폭력이라든지 체육계 폭력 관련한 엄청난 뉴스들이 매일매일 쏟아진다"라고 말했다.

앞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흥국생명 여자 배구단 이재영과 이다영 자매의 학교 폭력 의혹이 터졌고 이는 사실로 확인돼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데 이어 결국 국가대표 자격까지 박탈당했던 바다.
전민기 팀장은 "스포츠계 폭력 사태가 하루 이틀이 아니다. 전혀 개선이 안 되고 있다. 진짜 조심해야 한다. 내가 지금 모든 사람들과의 관계를 잘 맺어두고 착하게 살지 않으면 과거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서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는 세상이 됐다”라고 자신의 생각에 대해 전했다.
이에 박명수는 "학교 내 폭력은 없어져야 한다"라고 전했다.
박명수는 "이게 여기(체육계)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입만 뻥긋하면 저도 난리 난다"라고 말문을 연 후 "한 번 때리고 그만 때리는 사람은 없다. 맞은 사람은 기억하지만 때리는 사람은 기억을 못 한다. 그게 문제다. 학교 내 폭력은 진짜 없어져야 한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돈 뺏기고 많이 맞아봤다. 신발도 뺏겼다. 나의 좋은 신발을 가져가고 삼선 슬리퍼를 주고 갔다. 그것을 신고 진흙탕을 걷다가 학교로 뛰어가 담임 선생님에게 이야기했다. 담임 선생님이 결국 그 친구들을 잡아 정리가 됐다"라며 "실제로 당한 분들이 많지만 이야기를 안 한 것뿐이다”라며 폭력을 당했던 자신의 과거에 대해 들려줬다.
또 "더 나쁜 사람은 자신이 때리고 안 한 척하는 사람"이라며 "자기가 과거에 그런 짓을 안 한척하고, SNS에 청렴결백하고 후배들을 사랑한다고 얘기하는 사람이 있다. 그따위 짓을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사람이 사람을 손찌검하고 때리는 건 절대 안 된다”라며 “많이 맞아본 입장이라 할 얘기는 많지만 여기까지 하겠다"라고 전해 청취자들의 공감과 더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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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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