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이달의 소녀 츄가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동창생이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츄의 동창생이라고 밝힌 A씨는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저는 지우와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라며 “지우가 말도 안되는 일을 겪는 것 같아 당황스러운 마음에 급히 가입해서 댓글 남긴다. 당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학생들과 무슨 일이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알지는 못하지만 결코 따돌림에 가담할 친구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A씨는 “구체적으로 모른다고 추상적으로 결론 짓는 게 아니다. OO중학교는 규모가 큰 학교가 아니어서 대부분 같은 동네 초등학교를 같이 졸업하고 입학했던 학교였기 때문에 동창의 이름과 얼굴 정도는 거의 알고, 따돌림이 있었다면 많은 학생들이 기억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A씨는 “중학교 2학년 지우와 비슷한 번호여서 몇 달 동안 짝꿍으로 지내면서 옆에서 봤던 지우는 수업을 열심히 듣거나 반장처럼 학급 관련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진 않았지만 누구보다 착하고 예의바른 친구였으며 결코 남에게 피해를 줄 친구도 아니었다. 앞에서는 착한 척 하면서 뒤에서 나쁜 짓 할 친구도 아니었다”라며 “익명 뒤에 숨어 불특정다수의 사실무근의 글로 희생자가 생기지 않길 바란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A씨는 츄와 함께 찍은 학창시절 사진을 증거로 올렸다.
뿐만 아니라 다른 동창생 B씨 역시 “초등학교 때부터 지우를 알았던 친구로서 극악무도한 학교폭력을 저지른 사람으로 몰아가지는게 안타까워 댓글을 남긴다”고 말했다. B씨는 중학교 졸업앨범으로 같은 학교 출신임을 강조했다.
여기에 동창 C씨도 ‘이달의 소녀 츄 관련해서 올립니다’라는 제목의 긴 글을 올렸다. 그는 “피해자라는 분들의 글을 쭉 읽고 왔는데 교묘하게 술수를 부려놨더라구요. 같은 반이긴해서 인증이 가능하고, 대신 말을 부풀리고, 뻥튀기하고 지어냈다”라며 “왜 굳이 OO중 나온 사람들이 자기들 앨범 찍어가면서 판 같은 거 해본적도 없는데 이거 쓰겠다고 와서 이러겠냐구요. 최소한 사람이면 한 사람 인생을 이런식으로 망치지는 말라”고 호소했다.
이어 C씨는 "매하게 있을 법한 일이랑 과장을 섞어놔서 이건 말도 안돼요하면 이건 사실이잖아요 하면서 참도 잘 섞여 보이게 만들었다”라며 “그런 애 아니라고 제가 함부로 판단할 수는 없죠. 하지만 그렇다고 그런 애가 되는 것 또한 아닙니다. 신빙성이 없는 말에 치우쳐 한 사람을 힘들게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며 츄를 두둔했다.
앞서 지난 22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달의 소녀 츄와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이달의 소녀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23일 “제기한 주장은 사실과는 다른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면서 “근거 없는 허위 내용들로 아티스트의 이미지와 명예를 훼손시키는 경우 가능한 범위 내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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