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필라델피아에 이어 북미에 새로운 e스포츠 거점이 생긴다. ‘오버워치 리그’의 토론토 디파이언트를 소유하고 있는 오버액티브 미디어가 캐나다 토론토에 7000석 규모의 e스포츠 경기장을 건설한다. 해당 경기장은 극장, 숙박 시설을 포함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이 될 전망이다.
23일(이하 한국시간) 오버액티브 미디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 e스포츠 경기장의 건설 소식을 발표했다. 오버액티브 미디어는 전세계에 e스포츠 팀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게임단이다. 프랜차이즈 팀은 토론토 디파이언트(오버워치 리그), 토론토 울트라(콜 오브 듀티), 매드 라이온즈(리그 오브 레전드)를 소유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9년 포브스 선정 ‘전세계 e스포츠 팀 가치’에서 공동 12위에 오른 명문 팀이다.
e스포츠 경기장의 개장은 오는 2025년으로 계획 중이다. 건설 비용은 약 5억 달러(약 5500억 원)로 추산된다. 경기장은 e스포츠 경기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공연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오버액티브 미디어는 연간 200개 이상의 이벤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아울러 호텔 시설도 함께 건설해 각종 컨벤션 및 기업 행사가 가능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e스포츠 경기장이 들어설 곳은 MLS(메이저 리그 사커)의 토론토FC가 홈 경기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BMO 필드’ 근처 ‘Exhibition Place’다. 해당 지역은 필라델피아의 ‘필라델피아 남부 종합운동장’처럼 종합 스포츠 거점이 될 전망이다. ‘필라델피아 남부 종합 운동장’에는 4대 스포츠(미식축구 하키 야구 농구) 경기장이 모여있다. 필라델피아 퓨전은 ‘퓨전아레나’를 해당 지역에 건설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오버액티브 미디어 CEO 크리스 오버홀트는 “이번 결정은 오버액티브 미디어의 성장에 있어 중요한 단계다. 우리는 세계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번 경기장은 새로운 세대의 팬들이 찾는 곳이 될것이다”며 “전세계에서 가장 큰 스포츠 행사를 유치하기 위해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다. 경기장이 e스포츠 팀의 보금자리 역할에 더해 국제 스포츠 행사의 글로벌 허브로 부상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