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추신수(39)가 KBO리그의 외국인 타자 독식을 막아낼까.
KBO는 매년 타율, 홈런, 최다 안타, 타점, 득점, 도루, 장타율, 출루율 등 타자 부문 8개 타이틀 홀더에게 트로피를 준다. 지난해 KBO리그 개인 타이틀은 외국인 타자들의 잔치였다.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멜 로하스 주니어가 홈런, 타점, 득점, 장타율 등 4개 부문 1위에 등극했고 두산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최다 안타왕에 올랐다. 국내 타자 가운데 타격(KIA 최형우), 출루율(NC 박석민), 도루(KT 심우준) 3개 부문 타이틀을 수상하는 데 그쳤다.
외국인 타자들이 득세했던 타이틀 경쟁에 신흥 강자가 나타났다. 주인공은 추신수.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2할7푼5리(6087타수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를 기록하는 등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역대 KBO리그 선수 가운데 추신수 만큼 화려한 경력을 가진 선수는 없었다.
지난해 부상 여파로 타율 2할3푼6리(110타수 26안타) 5홈런 15타점 13득점 6도루에 그쳤지만 현재 부상에 대한 우려는 접어도 될 만큼 몸 상태를 준비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정상급 활약을 선보였던 그의 야구 실력이라면 KBO리그에서 상위 클래스가 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그렇게 된다면 과거 박찬호와 김병현도 이루지 못한 타이틀 홀더는 물론 정규시즌 MVP까지 도전해 볼 수 있다.
한편 추신수는 오는 25일 오후 대한항공 KE032편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귀국한다. 도착 후 곧바로 공항에서 간단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2주간 자가격리를 진행하며 자가격리를 마친 뒤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