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영화 ‘승리호’가 미국 할리우드 버전으로 리메이크 될 예정이다.
24일 OSEN 취재 결과 미국의 한 영화제작사 측에서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 제작 영화사 비단길)의 판권 구매를 의뢰하고 리메이크를 추진하고 있다.
영화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할리우드의 여러 제작사에서는 국내에서 만든 ‘승리호’의 스토리와 캐릭터, VFX를 높게 평가하며 리메이크를 하기로 했다.
특히 할리우드 제작 우주영화들과 비교해도 VFX면에서 실력이 뒤처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한다. ‘승리호’는 국내 VFX 전문가 1천여 명과 정성진 VFX 슈퍼바이저가 진두지휘해 할리우드 작품에도 뒤처지지 않는 실력을 보여줬다.
VFX 작업뿐만 아니라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등 배우들의 연기에 해당 장면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만드는 작업에도 공을 많이 들였다.
이달 5일 넷플릭스를 통해 선보인 ‘승리호’는 한국, 홍콩 등 아시아 국가들과 핀란드, 덴마크, 벨기에 등 유럽국을 포함한 총 28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한 달 가깝게 랭킹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조성희 감독이 2009년 처음 시나리오를 쓴 ‘승리호’는 영화 ‘추격자’(2008) ‘작전’(2009) ‘늑대소년’(2012) ‘나쁜 녀석들: 더 무비’(2019) 등 히트작을 배출한 영화사 비단길(대표 김수진 윤인범)에서 단독 제작했으며, 현재 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를 이끌고 있는 유정훈 대표의 투자로 본격 착수했다.
리메이크 될 미국판 ‘승리호’에 어떤 배우들이 출연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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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