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9)가 돌아왔다. 메이저리그 16시즌 스타 플레이어가 이젠 신세계 유니폼, ‘SSG 인천’ 임시 유니폼을 입고 KBO 리그 데뷔를 준비한다.
추신수는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 때문에 취재진과 대면 접촉을하지는 못하고 에이전트를 통한 유선 인터뷰로 KBO 리그에서 뛰게 되는 소감을 밝혔다.
추신수가 KBO리그 무대에 서기로 결심한 이후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앞으로 여러 관심사 중 하나는 고향 부산에서 동갑내기 초등학교 친구 이대호를 만나게 되는 것이다.
추신수는 입국 후 곧바로 자가격리를 위해 이동했다. 2주간 자가격리를 마치면 다음 달 11일 선수단에 합류한다.
신세계호는 3월 6일까지 제주도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그 뒤 인천 복귀 후 8일 부산으로 이동한다. 9일 롯데 자이언츠와 첫 연습경기를 진행하는데, 추신수는 두 번째 맞대결인 11일에 합류하기로 일정이 잡혀 있다. 이 때 추신수와 이대호의 만남도 이루어지게 된다.
추신수는 “언제든 친구와 하는 것은 좋다. 미국에서도 상대해봤는데, 한국이라고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신세계 소속으로 부산에 가는데, 내 소속은 신세계다. 여기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롯데를 보고 야구를 시작했고 성장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제 신세계 소속 선수이기 때문에 여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부산고 졸업 후 지난 2001년 미국에 진출한 추신수는 시애틀 매리너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신시네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 등을 거치며 메이저리그 무대를 누볐다. 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165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5리,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를 기록하는 등 메이저리그에서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이제 옛 친구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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