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바이벌'에서 고은아가 출연하 방효진다운 매력과, 고은아 다운 매력을 동시에 발산한 가운데, 연예인 삶의 고충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25일 방송된 KBS Joy 예능 '썰바이벌'에서 고은아가 털털한 매력으로 활약했다.
이날 메인 MC 박나래는 고은아에게 "방효진으로 나온 거냐. 고은아로 나온 거냐"고 그녀의 정체성을 의심하며 물었고 고은아는 "사실 낯을 가린다. 멀티 게스트로 활약할 예정"이라며 센스있게 답했다.
이어 고은아는 자신의 성격에 대해 "사소한 문제에 약한 편, 인간관계 끊고 맺음이 확실하다"면서 몇 번의 기회를 준다고 해 궁금증을 안겼다. 이에 고은아는 "마음 속으로 세 번의 기회를 주고 나서 끊는다. 상대방은 기회가 왔는지 모를 것"이라 했다.
하지만 고은아는 전 남자친구와 연락을 계속 주고 받는다며 급기야 연애 상담을 해준다고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황보라가 "현 남친이 이 사태를 아냐"고 묻자 고은아는 "지금은 남친이 없다"며 쿨하게 답했다.
다음은 프러포즈 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원하는 프러포즈를 묻자 고은아는 "속물처럼 보이나? 모르겠지만 아기 얼굴만한 다이아몬드 던져줬으면 좋겠다, 대신 무릎 꿇으면 안 된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그러면서 "이벤트는 살면서 서로 해주면 되는 것"이라 답했다.
고은아의 밸런스 게임을 진행했다. '방가네 구독자 0명vs 술친구 0명'에서 묻자 고은아는 "혼술을 좀 하는 편, 전신거울이 있어 그 앞에서 마시기도 한다"고 했다. 방가네 구독자수 0명에 대해선 "가족 사업이니 방대표가 마음이 아플 것, 차라리 혼자 마시겠다"며 가족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타임머신이 생기면 과거와 미래 중 언제로 가고 싶은지 물었다. 고은아는 "과거로 가겠다, 딱 데뷔할 때"라면서 "그러면 연예인 안 하려고 하겠다"고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고은아는 "가끔 연예인 아닌 삶 생각해, 내가 하고 있지 않다면 정작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싶을 때 없더라"면서 화려한 모습 뒤에 숨겨둔 아픔을 전했다. 연예인이기에 느끼는 고충이었다. 고은아는 "쉬고 있을 때 알바라도 해야지 해도 용기가 안나, 과거로 돌아가 이것저것 많이 하고 배우고 싶다"고 이유를 전했다.
MC들은 '방가네' 채널로 가족끼리 사업하는 것을 언급, 형제들끼리 싸우지 않는지 물었다.고은아는 "성격이 다 달라, 장난으로 박쥐라고 하지만 동생이 중간 역할 참 잘한다"며 동생 미르를 언급했다.
정산에 대해서도 고은아는 "형제 중 누군가 힘들면 서로 유연하게 챙겨주는 편, 하지만 정산 지분1등은 나다"면서 "동생 철용이(미르)가 누나 나이에 집도 없으면 서러운 거라고, 첫번째 숙제는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거더라"면서 "슬럼프에 빠져 무직업, 생활고에 시달리는 누나를 어떻게 살리지? 어떻게 시집보낼지가 내 동생의 숙제였다"고 말해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무엇보다 이날 연상녀와 바람난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고은아는 "이런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 보면서 감정 이입이 됐다"면서 과거 남자친구와의 썰을 최초공개했다.
고은아는 "과거 만나던 남자친구 얘기, 영화 촬영 때문에 한 달간 제주도에 있어야하는 상황에 갑자기 새벽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왔다"면서 "다짜고짜 밤에 술취해 어떤 여자가 욕을 하더라, 그리고 남자친구 SNS에 어떤 여자랑 함께 찍은 사진이 올라왔고, '사랑해 자기야'라고 적혀있었다"며 충격 받은 일화를 전했다.
고은아는 "제주도 잠깐 간 사이에 벌어진 일, 알고보니 그 여자애한테 나에대해 고민 상담하다가 둘이 눈이 맞았더라"면서 "바람핀 남자친구때문에 제주도에서 한달 동안 촬영 내내 힘들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고은아를 혼란에 빠뜨린 일화를 듣고 MC들도 충격을 받으며 스튜디오까지 초토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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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썰바이벌'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