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야구팀의 영입 1호 추신수(39)가 자가격리 생활을 공개했다.
지난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추신수는 곧바로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미국에 가족을 두고 한국으로 온 추신수는 다음 달 11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경기를 앞두고 팀 이름이 바뀌는 신세계 야구팀 선수단에 합류한다.
자가격리 3일째. 추신수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슬기로운 격리생활 중”이라며 “이마트와 정부에서 보내준 음식과 생필품들로 너무나 잘 지내고 있다. 하루빨리 건강하고 안전하게 격리 끝내고 곧 찾아 뵙겠다”고 근황을 전했다.
추신수는 3장의 사진을 올렸는데 입국 당시 ‘SSG.com 인천’ 임시 유니폼을 입고 17번 등번호가 보이게 찍힌 사진과 취재진 바라보고 손을 흔드는 사진이었다. 그리고 물과 과일, 통조림 식품 등 자가격리 장소에서 받은 생필품들을 한 곳에 모아 찍은 사진을 마지막으로 올렸다. SK 선수단의 스프링캠프에 매일 커피를 보내줬던 신세계 그룹은 격리생활 중인 추신수를 위해서도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16시즌을 정리하고 신세계 야구팀 멤버가 되기로 결정한 추신수는 경남 지역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SK 와이번스는 다음 달 6일 제주 캠프를 끝내고 8일 부산으로 이동한다. 첫 번째 연습경기 9일 롯데전이 끝난 후 두 번째 경기 날인 11일에 새로운 동료들을 만나게 된다.
한편, SK 와이번스는 지난 2007년 4월 2일에 열린 해외파 특별지명에서 추신수 선수를 1순위로 지명한 바 있으며, SK 와이번스를 인수하는 신세계 그룹은 신세계 야구팀 1호 선수로 추신수 선수를 영입하는 데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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