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나만 믿으라고'
OSEN 민경훈 기자
발행 2021.03.02 09: 15

[OSEN=피오리아(미 애리조나주) 이사부 통신원]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김하성(26)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안타와 함께 호수비를 펼쳤다.
김하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벌어진 2021시즌 시범경기 두 번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차례 시범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회 말 2사 주자없는 상황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 우완선발 카일 헨드릭스를 상대로 전날에 이어 또다시 장타를 날렸지만 좌익수에게 잡혀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김하성은 다음 타석이었던 4회 말 상대 투수 렉스 브라더스를 상대해 강하게 좌중간으로 빠지는 안타를 쳐 미국 진출 이후 첫 안타를 신고했다.
김하성은 1루에서 컵스의 1루수 앤서니 리조와 대화를 나누는 등 여유를 보이면서도 도루 장갑을 끼고 도루 기회를 엿봤으나 다음 타자 빅터 카라티니가 2루수 앞 땅볼을 치는 바람에 더블플레이에 희생됐다. 김하성은 이때 2루로 질주하며 이미 늦은 것을 알았지만 슬라이딩을 하며 타자 주자를 살리기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수비에서 김하성은 이날 4이닝을 뛰며 딱 한 차례 자신의 앞으로 날아온 공을 깔끔하게 처리해 박수를 받았다. 3회까지 단 한 번도 공을 처리해 보지 못했던 김하성은 4회 초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컵스 카메론 메이빈의 땅볼이 자신의 앞으로 오자 완벽하게 캐치해 2루 커버를 들어간 2루수에게 정확하게 연결했다.
한편 7이닝으로 치러진 이날 경기는 시카고 컵스가 1-0으로 승리했다. 
유격수로 출전한 김하성이 유격수 위치에서 사인을 보내고 있다./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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