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메이저리거 마에다 겐타(33, 미네소타 트윈스)가 1회 만루 위기를 딛고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마에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센츄리링크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3탈삼진 1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마에다는 지난 시즌 LA 다저스에서 미네소타로 이적해 11경기 6승 1패 평균자책점 2.70의 인상적인 한해를 보냈다. 이에 힘입어 올해도 미네소타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야 하는 상황. 이날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서 감각을 점검했다.
1회 수비 실책으로 다소 고전했다. 선두 최지만을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2루수 송구 실책과 사구로 인해 1사 1, 2루 위기에 처한 것. 얀디 디아즈의 삼진으로 한숨을 돌렸지만, 유격수 실책이 또 발생하며 2사 만루에 직면했다. 그러나 후속 마누엘 마곳을 3루수 땅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2회는 삼자범퇴였다. 선두 비달 브루한과 조쉬 로우의 연속 삼진에 이어 라이언 볼트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2회에만 19개를 던졌지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의 예리한 제구를 앞세워 3타자만을 상대했다.
마에다는 0-0으로 맞선 3회 한셀 로블레스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첫 실전을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33개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