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재능 발하기 시작.. 발렌시아 부족함 메워줘" 西 매체 평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3.08 17: 58

이강인(20, 발렌시아)이 팀 내 입지를 서서히 다져가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6일(한국시간) 비야레알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발렌시아 더비' 홈경기에 선발 출장, 셀타비고, 헤타페전에 이어 리그 3경기 연속 주전으로 인정받았다. 하비 그라시아 감독이 이강인을 인정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이강인이 66분을 소화한 발렌시아는 2-1로 역전승에 성공, 승점 30(7승 9무 10패)을 수집하며 리그 12위가 됐다. 강등권인 18위 에이바르(승점 22)와 좀더 멀어졌다. 발렌시아는 얼마전까지 8경기 무승(5무 3패)으로 강등 우려까지 나왔지만 최근 6경기에서 3승 1무 2패로 살아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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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8일 스페인 매체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첫 라운드보다 향상된 4가지 세부 요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강인을 언급했다. 선수들의 높아진 자존감, 수비 개선, 축구에 대한 의지가 4가지 요소라고 설명한 이 매체는 마지막에 이강인을 그 발판이라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재능이 드러나기 시작했다"면서 "이강인이 다른 이름보다 두드러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감독이 이강인을 신뢰하고 있다. 최근 선발진이 이것을 증명해준다"면서 "이강인은 첫 라운드 경기에서 팀이 부족했던 임기응변의 순간을 메워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이강인은 막시 고메스와 투톱으로 경기를 시작하지만 2선에서 공격 템포를 조절하거나 공격 방향을 설정하는 등 사실상 프리롤을 맡고 있다. 또 3선까지 내려가 적극적인 수비를 펼치나 하면 프리킥을 도맡고 있고 코너킥 키커로도 활약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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