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9)와 SSG 랜더스 선수단의 첫 만남은 롯데 자이언츠와 두 번째 연습경기가 끝난 뒤 이뤄진다.
지난달 23일 신세계 그룹이 메이저리그 자유계약 신분이었던 추신수를 영입한다고 발표한 이후 야구 팬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2001년 미국에 진출, 2005년 빅리그에 데뷔해 16시즌을 보낸 추신수를 한국 무대에서 볼 수 있게 됐다는 사실이 팬들을 들끓게 만들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165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5리,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를 기록하는 등 메이저리그에서 정상급 활약을 펼쳤던 추신수. 그는 아시아 출신 선수 최초 3할-20홈런-20도루(2009년), 아시아 출신 타자 최초 사이클링 히트(2015년)를 기록했으며, 호타준족의 잣대로 평가 받는 20홈런-20도루는 통산 3차례나 달성했다. 2018년에는 생애 첫 올스타에 뽑혔고, 현재 아시아 출신 타자 최다 홈런(218개)과 최다 타점(782개) 기록을 갖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이런 굵직한 발자취를 남기고 오는 추신수를 기다리는 이들은 팬들 뿐만이 아니다. SSG 랜더스 선수들도 메이저리그 ‘스타’의 합류를 기다리고 있다. ‘배울 게 많을 것’, ‘팀 전력 향상’ 등 기대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그들의 만남은 곧 이뤄진다. 추신수는 11일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가 해제되면 야구장으로 방문하게 된다.
SSG 랜더스 선수단은 부산에 있다. 지난 6일 제주도에서 34일간 진행된 2021년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김포공항을 통해 인천으로 돌아갔던 선수단은 8일 부산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9일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그리고 롯데와 두 번째 연습경기가 있는 11일, 추신수가 새로운 동료들을 만나러 간다.
경남 창원에서 자가격리 중인 추신수는 SSG 랜더스와 롯데의 연습경기가 끝나면 상견례를 한다. 별도의 행사는 진행되지 않는다. 선수단과 첫 만남 후 추신수는 현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한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당시 자가격리 이동으로 인해 비대면으로 간단한 소감만 남겼던 추신수는 이날 팬들을 향해 ‘정식 인사’를 건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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