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세' 조한선, 학폭 미투…소속사→동창 "그럴 사람 아냐"[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3.11 09: 35

 소속사와 동창들이 배우 조한선의 ‘학폭’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한 가운데, 그를 향해 제기된 폭로가 개인의 잘못된 기억으로  남게 될지 주목된다. 앞서 학폭 의혹이 제기됐던 여러 명의 연예인들이 사실무근으로 마무리 됐거나, 사실임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전했던 바. 조한선은 본인과 측근들의 반박글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해프닝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7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탤런트 조한선의 학교 폭력을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돼 관심이 쏠렸다. 글쓴이 A씨는 조한선과 Y중학교 동창이라고 한다. 
조한선과 같은 반이었던 1년 동안 빵셔틀, 심부름, 성추행, 폭행 등 다양한 형태의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조한선은)악명이 자자한 일진이었다. 학생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 잦은 폭력과 욕설에 매점 심부름, 빵셔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번은 음악실에서 조한선의 바로 옆자리에 앉게 됐는데 자신의 성기를 만지라고 강요해서 거부했는데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반하는 입장도 존재한다. 해당 글의 댓글창에 조한선의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B씨가 “어려서부터 친구고 배우하고 지금까지도 친구인데 옹호하려는 게 아니고 그럴 깜냥이 안 되는 사람이다. 익명이니까 이런 말도 하지만 다른 나쁜 짓 했다고 하면 내가 아는 건 더 많다. 맞장구라도 치겠다”라고 적었다.
또 다른 동창 C씨는 “저 조한선이랑 같은 초등학교, 같은 중학교 같은 년도 졸업생”이라며 “제가 아는 조한선은 일진으로 유명한 게 아니라 축구 잘하고 잘생겨서 인기 많았던 걸로 유명했다”라고 A씨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D씨는 “같은 고등학교 나왔는데, 학교 규정 엄했어서 재학 당시 괴롭힘 당하는 애는 본 적도 없다. 조한선이 선배였다는 얘기는 선생님들 통해서도 많이 들어봤지만 일진이거나 양아치라는 얘기는 안 돌았다”고 했다.
만약 A씨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해도, 그가 실질적인 피해자로 인정받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조한선의 학폭 의혹을 제기한 A씨가 정황상 구체적이고 정확한 증거를 수사기관에 제출할 수 있어야 한다. 
10일 조한선의 소속사 측은 OSEN에 “조한선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학폭은) 사실 무근”이라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조한선의 나이가 올해 41세이고, 중학교 시절로부터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났다는 점도 A씨의 주장이 사실로 입증받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에서 각각 구체적인 증거가 없다는 점이 악용될 수 있다.
조한선은 2002년 시트콤 ‘논스톱3’로 데뷔했으며 영화 ‘늑대의 유혹’(2004)으로 얼굴과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19년 방송된 드라마 ‘스토브리그’로 다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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