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렌다.”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추신수와의 첫 남남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SSG 소속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하는 추신수는 이날 자가격리가 해제된다. 곧장 선수단에 합류해 김원형 감독 및 선수들과 상견례를 할 예정이다.
김원형 감독은 “추신수와 처음 만나게 되는데 설렌다. 첫 만남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기쁘게 맞이할 것이고 웃으며 악수 한 번 할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선수단 모두 기대하고 있다. 추신수라는 슈퍼스타와 같이 생활을 한다는 점은 선수단에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선수단과의 융화도 걱정하지 않았다. 그는 “사실 슈퍼스타가 합류하기에 선수단 사이의 친밀도는 걱정이 되긴 했다”면서도 “하지만 추신수가 스스로 선수들에게 더 다가가고 팀에 융화과 되도록 한다고 말을 했다. 잘 어울릴 것이고 선수들도 잘 따를 것이다”고 강조했다.
1982년생으로 한국나이로는 마흔. 신체 나이에 대한 걱정과 우려도 있지만 추신수와 친구이자 현재도 젊은 선수 못지 않은 운동량을 과시하고 있는 김강민을 예로 들었다. 그는 “현재 김강민이 젊은 선수들보다 더 잘 뛴다. 김강민과 동갑이고 추신수 정도의 커리어를 갖고 있는 경쟁력 있는 선수는 몸 관리가 철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걱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일단 이번 주는 선수단과 훈련을 진행한 뒤 다음 주 16~17일, 삼성과의 연습경기부터 실전 감각을 찾을 전망. 김 감독은 “삼성과의 연ㅅ브경기 때부터 한두 타석 정도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적정 타순도 정해 놓았다. 그는 “추신수는 2번이나 3번 타순을 생각 중이다. 5,6번에는 최주환, 한유섬의 결정력을 기대하고 있기에 2,3번 타순에서 출루 능력을 발휘해줬으면 한다. 2~6번 타순까지 득점력을 극대화 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