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배우, 개그맨 등 유명인들의 학폭(학교 폭력) 의혹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드라마 업계에서도 별도의 서약서가 등장했다. 배우가 학폭 논란으로 중도 하차하거나, 캐스팅이 교체되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서 계약서 외에 '서약서'를 추가적으로 쓰고 있는 것.
11일 OSEN 취재 결과, 최근 국내 드라마 현장에서는 연예계 학폭 이슈가 반복되자, 이에 대한 항목을 추가해 서약서를 쓰는 추세가 생겨나고 있다.
한 관계자는 OSEN에 "학폭 논란이 워낙 커지니까 실제로 서약서가 등장해 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미 출연 계약서를 완성한 배우들은 학폭 관련 조항을 넣어서 추가적으로 서약서를 받고, 계약서 자체에 학폭에 대한 조항이 추가되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배우가 학폭 문제로 작품에 피해를 입혔다면, 보통 위약금은 2배를 물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관계자는 "위약금은 단순히 개런티의 2배인지, 아니면 촬영 지연 및 재촬영 비용을 비롯해 PPL 협찬사 배상금까지 물어주느냐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쌍둥이 배구선수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학폭 사건을 계기로 최근 배우 지수, 동하, 김동희, 박혜수, 조한선, 에이프릴 이나은, '미스트롯2' 진달래 등 연예계까지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거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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