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때는 말이야' 슈틸리케, 베일 '디스'..."스페인어 못하는 것 이해 불가"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3.12 06: 02

울리 슈틸리케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이 뜬금없이 가레스 베일(32, 토트넘)을 디스했다. 
슈텔리케 전 감독은 스페인 ‘마르카’와 인터뷰를 통해 “나는 이곳에 5년 동안이나 있었는데 스페인어를 못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라며 “베일과 같은 일은 내가 뛸 때는 일어나지 않을 일이다”라고 말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던 슈틸리케는 1970~1980년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전설적인 미드필더 출신 지도자다. 1977년부터 1985년까지 8시즌 동안 308경기를 뛰며 50골을 기록했다. 4년 연속 프리메라리가 최고의 외국인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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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에서 불명예스럽게 물러났지만 슈틸리케는 현재까지도 레알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인물이다. 독일 선수로서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을 경신한 토니 크로스(309경기)는 “팀의 레전드인 슈틸리케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어서 매우 기쁘고, 의미 있는 기록을 깨서 좋다”라는 소감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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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마르카와 인터뷰를 가진 슈틸리케는 현재 레알의 현안에 대해서도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오는 6월 계약이 만료되는 세르히오 라모스의 재계약에 관련해서도 소신을 전했다. “라모스는 이제 34세이고, 더 이상 일주일에 3경기씩 뛸 수 없다. 그것을 인정하면 레알은 그와 재계약해야 한다”라커룸을 통솔할 수 있는 선수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슈틸리케는 친정팀을 향한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지만 뜬금없이 베일을 비난하며 선을 넘고 말았다. 슈틸리케는 리더십이 있는 스페인 국적 선수들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외국인 선수들이 스페인어 구사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슈틸리케는 “나는 5년 동안이나 이곳에 있으면서 스페인어 한 마디 못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라며 “내 룸메이트는 귄터 네처(독일 국적)이 아니라 페페 마카냐스(스페인 국적)였다. 베일 같은 일은 내가 있을 때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말했다. 
베일은 2013년부터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하기 전까지 레알에서 약 7년을 활약했다. 레알에 무수한 트로피를 안겼지만 최근 몇 시즌 동안 보여준 불성실한 태도로 많은 이들의 미움을 사기도 했다. 급기야 스페인에서 오랜 기간 생활하고도 스페인어 한 마디 못한다는 루머에 시달렸다. 
루카 모드리치와 세르히오 레길론은 베일을 감쌌다. 둘은 베일이 스페인어를 하지 못한다는 사실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함께 뛰는 레길론은 “베일이 나를 위해 축구 용어를 영어에서 스페인어로 통역해준다”라고 전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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