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지먼트 레드우즈(이하 레드우즈)가 출범 9개월만에 눈에 띄는 성장세로 업계와 대중에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레드우즈는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영화 '우주의 크리스마스’'등을 제작한 뿌리깊은나무들(주)에서 출범한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 뿌리깊은나무들(주)은 지난 2017년 코넥스에 상장되며 탄탄한 기반을 인정받은 드라마 영화 제작사다. 이 같은 뿌리깊은나무들(주)에서 지난 해 6월 레드우즈를 출범시키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던 바다.
출범과 동시에 레드우즈와의 계약을 알린 배우 김정은은 곧바로 MBN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에 출연하며 3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 '시청률 퀸'이란 수식어와 더불어 건재함을 여실히 증명했다. 극 중 남편의 외도에 맞서 납치 자작극을 주동하는, 독한 것에 더한 것으로 맞서는 전무후무한 아내 캐릭터 심재경 역을 열연, 파격 변신을 보여주며 연기자로서의 넓은 스펙트럼을 다시한 번 입증했다.
이 같은 대표 배우의 성과에 더불어 여러 배우들이 차례로 계약 소식을 알리며 레드우즈의 활약에 기대를 더하고 있다. 김서라, 박민지, 이시훈, 서영, 최지호, 차재현, 박민관, 공대유, 김우린, 김광수, 윤세웅, 조현민, 이은하, 홍지원, 유성용, 서지원, 이루아, 장성원, 조동혁, 안미나, 허가윤, 허지나 등이 현재 레드우즈에 속한 연기자들이다. 20명이 넘는 다수의 연기자들은 업계에서 잔뼈가 굵고 내실이 강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최근에는 배우 윤진이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뿌리깊은나무들(주) 엔터사업부 총괄 이동욱 부문장은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에 재학 중이던 그를 직접 '픽'하고 배우가 될 수 있게 길을 터 준 인물. 윤진이는 이 부문장에게 발탁된 후 당시 그가 재직중이던 소속사에 영입돼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 120대 1을 뚫고 메아리 역을 차지하며 단숨에 라이징 스타가 됐다.
이후 천천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며 안정된 연기력을 보여준 윤진이는 이처럼 자신을 발굴한 이 부문장과 다시 의기투합, 오랜 인연을 이어가며 배우로서 한 단계 도약을 알린다.
실제로 레드우즈의 강점은 이 같은 안목과 신뢰다. 화려함을 쫓는 대신 자신만의 색깔로 캐릭터를 소화해내는 연기자를 알아보는 안목, 그리고 윤진이의 예처럼, 오랜시간 다져진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시너지가 이 회사의 바탕이라고 할 수 있다. 출범 이후 신생 회사로서는 이례적으로 다채로운 많은 연기자들이 레드우즈를 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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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매니지먼트 레드우즈,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