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가수 김정민아 아내 루미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무대에 담았다. 특히 김정민은 아내에게 ‘각방 청산’을 소원으로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사랑꾼 특집으로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 김정민은 결혼한 지 15년 된 일본인 아내 루미코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전하며 ‘사랑꾼’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먼저 김정민은 “‘사랑꾼’ 특집을 한다고 해서 꼭 김정민이 가야 한다. 올 것이 왔다”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아내 루미코에 대해서 “사실 3형제를 키우면서 개인의 취미라던지 한 번도 가져본 적이 없다. 그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남편으로서 너무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오늘을 계기로 신혼 초 같이 부부간의 관계가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 김정민은 이날 선곡으로 신성우의 ‘서시’를 택한 것에 대해서 “예전에 결혼 전에 같이 노래방에 간 적이 있었다. 신성우의 ‘서시’를 불러 달라고 했다. ‘나만을 위해서 부르는 거냐?’라고 하더라. 방송이지만 그렇다고 하니까 기대한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김정민은 “내가 라디오 DJ를 하고 있을 때 루미코 씨는 내 말을 잘 이해를 못했을텐데 이번에 마지막에 내 마음을 진심을 담아 표현하겠다. 기대해 달라”라고 말했고, 무대에서 아내 루미코에게 ‘내가 항상 여기 서 있을게’라는 메시지를 전해 감동을 줬다.
특히 김정민은 판정 전 무대에서 아내에게 특별한 부탁을 해 눈길을 끌었다. 김정민은 “9년 동안 썼던 각방을 합하는 게 어떨까?”라면서,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신다. 사이 굉장히 좋다. 아내가 연년생을 케어하는 게 너무 힘들어서 루미코 씨 쉬라고. 그렇다 보니까 이게 습관이 됐다”라고 털어놨다.
함께 무대에 올랐던 가수 박지헌은 “각방 써본 적 없다”라며, “아이들을 항상 8시에 재운다”라고 말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김정민은 그런 박지헌에게 부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정민은 아이를 키우느라 자기 시간을 갖지 못한 아내에 대한 각별한 고마움을 전하며 애틋한 애정을 담은 무대로 시청자들에게도 감동을 선사했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