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업존'도 살피는 차상현 감독 "선수들 성장이 우승 원동력" [일문일답]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3.14 12: 37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부임 후 첫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소감을 전했다.
GS칼텍스는 지난 13일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대전에서 우승 경쟁 중이었던 2위 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에 0-3으로 패하며 남은 1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왕좌에 오른 것.
GS칼텍스는 이성희 감독 시절이었던 지난 2008-2009시즌 이후 무려 12시즌 만에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다. 차상현 감독은 2016-2017시즌 도중 부임 후 5시즌 만에 팀을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끌었다.

승리한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이소영과 승리 인사를 나누고 있다. / dreamer@osen.co.kr

차상현 감독은 구단을 통해 “선수들의 성장이 우승 원동력”이라며 부임 후 첫 우승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다음은 차상현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정규리그 1위 소감
▲시즌 출발은 좋지 않았다. 힘든 출발이었다. 그래도 매경기 착실히 준비하며 우리가 준비하고 훈련했던 배구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주장인 이소영이 중심을 잘 잡아줬고, 고참인 한수지와 김유리가 분위기를 잘 이끌어줬다. 올 시즌 경기를 거듭하면서 웜업존의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느꼈다. 선수들의 성장이 우승 원동력이다. 하나가 돼 노력해준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마지막 6연승을 달리며 대역전극을 펼쳤다. 후반기로 가면서 더 힘을 내고 경기력이 좋아진 원동력을 꼽는다면.
▲시즌 중 전술이나 전략이 달라진 것은 없다. 팀워크와 분위기가 점점 상승세를 이끌었다. 포기하지 않는 분위기와 선수단이 서로를 믿는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끝까지 올 수 있었다. 시즌을 진행하다 보면 반드시 경기력 면에서나 팀 분위기 면에서나 업다운이 있다. 선수단의 팀워크와 분위기로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올 시즌 정규리그 전체를 돌아봤을 때, 가장 좋았던 점과 가장 보완이 필요한 점은.
▲올 시즌 가장 높은 평가를 할 수 있는 부분은 선수들의 자신감이다. 상대적으로 어린 선수들이 많은데 상승세를 타면서 지고 있더라도 뒤집을 수 있다는 믿음과 각자 준비한 플레이를 자신감 있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 선수 개개인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어느 선수 하나 빼놓을 것 없이 모든 선수들이 기회가 주어진다면 각자의 역할을 해낼 수 있을 만큼 성장해줬다. 보완할 점은 리시브와 수비가 아닐까 싶다. 한다혜, 한수진이 올 시즌 정말 잘해줬고 많이 성장했다. 하지만 팀이 준비한 것들을 만들어 내기 위해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안정적인 수비다. 그 부분이 조금 더 안정된다면 보다 더 강한 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정규리그 1위를 달성했지만 챔피언결정전이 남아있다. 어떤 점을 집중적으로 준비할 예정인지.
 ▲덤덤하게 준비하겠다. 챔피언결정전 중요한 경기라고 해서 그 동안 우리가 했던 훈련의 방법은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 선수들이 남은 중요한 경기에서 우리의 분위기와 템포를 잘 보여줄 수 있게 준비하고, 코트 위에서 범실을 줄이고 조금 더 정교하게 플레이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규리그 최종전 준비는.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고민이 많은 부분이다. 시즌 중에 많이 못 뛰었던 선수들이 투입될 수도 있지만, 결승전까지 공백이 있는 만큼 여러가지 고민해서 판단해야 될 것 같다.
-챔피언결정전에는 관중 10% 허용으로 팬들이 경기장을 찾는다.
 ▲지난 시즌 선두 다툼으로 가장 흥미진진할 때 시즌이 종료돼 많이 아쉬웠다. 코로나19로 팬분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지 못하셔서 더욱 아쉬웠다. 팬분들을 비롯해 모든 분들이 많은 피로감이 있겠지만, 조금 더 힘내서 많은 팬분들과 함께 경기장에서 배구를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길 고대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은 그만큼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배구를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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