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 정정용 감독의 진심, ‘애제자’ 이강인-이승우에게 전해질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3.15 07: 20

 
‘스승’ 정정용 서울이랜드 감독은 이승우(23,포르티모넨스)와 이강인(20, 발렌시아)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다.  
정정용 감독은 한국축구의 미래인 이승우, 이강인과 연령별 대표팀에서 인연을 맺었다. 특히 정 감독과 이강인은 U20월드컵 준우승을 합작했다. 이강인은 골든볼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승우와 이강인은 일찌감치 스페인에서 유학생활을 하며 개성이 강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워낙 재능이 뛰어난 두 선수도 정정용 감독의 리더십에 녹아들었다.
최근 이승우와 이강인의 사정이 나란히 좋지 않다. 이승우는 포르투갈리그 이적 후 6경기 연속으로 명단에서 제외되며 데뷔를 하지 못했다. 이강인 역시 13일 레반테전에서 후반 18분 조기에 교체됐다. 이후 이강인이 벤치에서 얼굴을 감싸쥐며 괴로워했다. 현지 언론에서 이강인의 이적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정정용 감독은 14일 전남전을 앞두고 해외리그서 뛰는 두 제자에 대한 조언을 했다. 정 감독은 “못하면 한국에 돌아오면 된다. 서울이랜드는 열려 있다. 할 수 있는 데까지 도전해보고 안 되면 한국에 와라”며 농담 섞인 조언을 했다. 
제자들이 정말로 이랜드로 오라는 의미는 아니었다. 우선 마음을 편하게 가지라는 의미였다. 
정 감독은 “어느 리그든 도전은 쉽지 않다. K리그 선수들도 어려운 경쟁을 하고 있다. 본인들이 도전하고 있다는 것이 대단한 것이다. 할 수 있는데까지 도전하면 된다”며 어린 나이에 해외리그서 뛰는 제자들의 도전정신을 높이 샀다. 
이승우와 이강인의 재능은 세계축구계에서도 인정을 하는 부분이다. 다만 선수는 자신의 능력을 알아주고 활용할 수 있는 지도자를 만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이승우와 이강인이 유럽무대서 재능을 펼칠 수 있을지 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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