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의혹' 현주엽, '안다행' 편집無 등장 "안정환 보면 짜증나" [어저께TV]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1.03.16 06: 54

'안다행' 현주엽이 통편집을 피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안싸우면 다행이야'에는 25년 지기 국가대표 절친 안정환과 현주엽의 자급자족 생존기가 그려졌다.
최근 '학폭 의혹'이 제기된 현주엽은 관련 논란을 전면 부인한 만큼,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JTBC '뭉쳐야 쏜다'에 이어 '안싸우면 다행이야'에도 편집 없이 출연했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대 최고의 농구선수 H씨의 학폭진실'이라는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폭로자 A씨는 "h씨와 같은 학교에서 운동했던 k라는 2년 후배인 사람입니다"라며 "저는 학생 신분으로 해서는 안되는 것을 했다는 이유로 수 십대의 귀싸대기와 주먹, 발로 구타를 당하다가 '맞아 죽겠다'싶어서 그만 때리라고 운동 그만둔다고 했고, 그러고 나서야 때리는 것을 멈췄습니다. 전 그리고 운동을 그만뒀습니다. h씨 본인은 온갖 나쁜 짓을 다 하면서 후배인 제가 잘못했다는 이유로 죽을 정도로 때리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소름끼칩니다"라고 주장했다.
A씨 현주엽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비롯해 향후 방송 및 유튜브 활동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주엽은 "있지도 않은, 진실과 너무나 다른 사실들을 여러 명의 기억들을 엮고 묶는 방식으로 폭로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어이가 없습니다"라며 "다만 농구 뿐만 아니라 모든 운동선수들에게는 기강이 엄격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저는 당시 주장을 맡았었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얼차례를 줬던 일이 있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 당시 일은 후배들에게 매우 미안하고 죄송한 생각이 듭니다. 이 기회를 빌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라며 공식 입장을 내놨다.
또한, 현주엽은 "수사기관에 의뢰해 진실을 규명하려 한다"며 "수사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민형사상의 책임도 강력하게 물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방송에서 현주엽은 "안정환과는 대학교 1학년 때부터 같이 운동하고, 대표팀에서 만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며 "알게 된 지 25~6년 정도 됐는데 안 보면 보고 싶고, 보면 짜증난다"고 말해 찐친을 인증했다. 
안정환과 현주엽은 짙은 해무를 뚫고 큰 여객선에 탑승한 채 미지의 섬으로 향했다. 두 사람은 방송 내내 티격태격 케미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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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안싸우면 다행이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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