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의 개막 전 목표, 선수단 이름 외우기 "절반도 못 외웠어요"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3.16 12: 33

‘추추 트레인’ 추신수(SSG)가 선수단 이름 외우기를 개막 전 목표로 내세웠다.
추신수는 16일 삼성과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에서 오래 뛰다 보니 선수들의 이름을 외우는 게 쉽지 않다. 인사할때마다 이름을 부르며 인사한다. 아직 절반도 못 외웠다. 개막 전까지 다 외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구단 관계자는 “선수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보니 추신수가 선수들의 얼굴과 이름을 매칭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KBO 가이드북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T 위즈와 SSG 랜더스가 13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연습경기를 가졌다.SSG 추신수가 정의윤과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youngrae@osen.co.kr

김원형 감독은 삼성 2연전에 추신수를 기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추신수는 “이제 나도 나이가 있다 보니 조심스러웠다. 의욕만 앞서면 안된다. 감독님의 말씀대로 이틀 더 훈련하고 시범경기에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현재 컨디션은 좋은 편. 추신수는 “70% 수준이다. 다른 건 문제 없는데 타격할 때 타이밍이 왔다갔다 한다. 야외 훈련이 3일째인데 타격 훈련할때 완벽하게 돼야 하는데 아직 그런 게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경기 전 오승환과 만난 이야기를 꺼내며 “승환이에게 ‘잘할 수 있을까’라고 물었더니 ‘그냥 재미있게 하라’고 하더라. 미국에서 승환이를 상대로 안타 2개를 쳤지만 잘 맞은 타구가 아니라 운이 좋았다. 승환이는 한국 최고의 마무리 투수 아닌가. 메이저리그와는 분위기가 다르지 않을까 생각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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