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스트 "손흥민 병X새끼" 욕설 사과→허지웅 돌려까기?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1.03.17 13: 44

실종설에 휩싸였던 유튜버 감스트가 이번엔 손흥민 선수 욕설 논란을 일으켰다. 
감스트는 16일 자신의 아프리카TV 생방송에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이 경기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것을 언급하며 “병X 같은 XX”라고 욕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욕설에 대한 사과와 해명을 요구했지만 감스트는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그럼에도 팬들의 항의는 쏟아졌고 결국 감스트는 사과 영상을 올렸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그는 “안녕하세요 감스트입니다. 오늘 낮 생방송 도중 욕설을 했습니다. 명백한 제 잘못입니다. 손흥민 선수에게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며 90도로 허리 숙여 인사했다. 
이어 그는 “욕설을 하고 난 이후 제가 그런 발언을 했는지 인지하지 못했다. 시청자분들이 지적하고 나서야 알게 됐다. 정말 진심으로 죄송하다. 인터넷 방송이라는 핑계로 욕을 많이 했다. 시청자나 구독자들에게 욕을 줄이라는 얘기를 평소에도 많이 들었는데 크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결국 이렇게 됐다. 큰 잘못을 한 것 같다”고 사과했다. 
그리고는 “손흥민 선수를 오랫동안 정말 좋아했고 응원했던 축구 팬으로서 저의 발언으로 인해 괜히 피해를 드린 것 같아 정말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손흥민 선수에게 따로 사과의 말씀 드리겠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런 가운데 방송인 허지웅은 17일 오전 SBS 러브FM ‘허지웅쇼’에 나온 크리에이터 도티가 “크리에이터나 창작자들이 본인의 콘텐츠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하지 않나”라고 말하자 “스포츠 선수한테 욕을 하고 이런 걸 보면 답답하다.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부모님들과 하나의 문화를 공유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감스트는 뛰어난 입담으로 국내 톱 BJ의 자리에 올랐으며, MBC 디지털 채널 축구 해설위원으로도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생방송 중 난입한 스토커 문제로 스트레스를 호소했으며, 크로마키 추락으로 인한 뇌진탕 사고 등을 겪기도 했다. 
이 때문에 지난 1월 연락두절 실종설에 휘말렸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대신 감스트는 “뇌진탕 증세도 있어 조금 쉬려고 한다. 약도 먹다 보니 힘들다. 조금 쉬다 와야겠다”며 방송을 중단했고 한 달 여 만에 조작 방송과 함께 컴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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