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누리쇼'에서 김태원이 패혈증 후, 몸이 급격히 안 좋아졌다며 소식과 건강식으로 체력을 유지하고 있는 근황을 전했으며, 박완규와 함께 부활로 컴백할 것을 알려 팬들에게 기대감도 안겼다.
17일 방송된 TV조선 '백세누리쇼'에서 김태원이 출연했다.
이날 MC들은 오늘의 게스트에 대해 " 데뷔 35년차 국내 최장수 록밴드 부활의 리더 김태원"이라 소개했다.
본격적으로 눈의 질환에 대해 알아봤다. 김태원은 "시력이 급격하게 낮아져, 눈에 좋은 식품이 있냐"고 질문, 전문의는 "눈 건강을 위해 마시는 주스가 있다"면서 케일과 키위, 사과를 갈아서 주스를 마시면 도움이 될 것이라 덧붙였다.
김태원의 집이 공개됐다. 현관 입구부터 초상화 액자를 놓아 눈길을 끌었다. 전시회장 못지 않은 거실과 앤티크한 느낌의 주방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냈다. 김태원은 "이미 동네에서도 유명해, 12가지 색으로 도배했다는 소문이 있다"면서 "동화에 있는 듯한 느낌을 갖고 싶어 인테리어했다, 밖에는 회색도시라 집이라도 그렇게 하고 살고 싶었다"고 말했다.
트레이드마크인 선글라스도 다초점 렌즈를 착용한다는 김태원은 잘 때도 착용한다는 소문에 대해 "그럴리가 잇냐"면서 "안경 벗은 내 눈이 너무 싫다, 평소 시력이 좋지도 않아, 그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며 선글라스를 자주 착용하는 이유를 전했다.
이어 빠질 수 없는 또 하나는 기타라면서 "하루 온종일 작곡하는 편, 따로 기록은 녹음기로 한다"면서 "무려 275번 수정해, 거의 300개 정도 멜로디를 녹음해 저장해 놓는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현재 금주 중이란 김태원은 "마시면 의사가 죽는다더라, 그 전엔 평생 술을 마셨다"면서 간경화, 위암, 패혈증 등 생사고비를 넘겼다고 했다. 김태원은 "이젠 (술대신)아내가 손수 만든 과일즙 마신다, 소금 안 넣은 나물로 면역력 높여, 심장이 안 좋아 소금을 안 먹는다"면서 "밥은 반공기로 소식한다, 다이어트로 체중을 평생 유지해야하기 때문"이라 말해 눈길을 끌었다.
과거 100키로에서 현재 70키로라는 김태원은 "재작년 패혈증 앓은 이후 여러 장기에 문제가 생겨, 후각은 완전히 잃었고 미각은 살짝 남아있다"면서 "시력도 절반 떨어진 상황"이라며 소식으로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하루 15분 런닝머신으로 운동한다는 그는 "결정적으로 술을 끊었기 때문, 제 병의 모든 근원은 술과 연결되어 있었다"면서 금주 후 다시 건강을 회복 중인 근황을 전했다.
모니터를 보고난 후, 김태원은 MC들에게 "얼마 못 살것 같나요?"라고 질문, 이내 "슬픈 얘긴(질문은) 아니다"며 자신의 건강 점수를 궁금해했다. 전문의들에게 올스마일을 받을 줄 알았으나 스마일 2개를 받은 김태원은 "건강프로 피해다녔지만 잘했다 느껴, 정보 많이 받았다"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지 묻자 김태원은 "음악과 함께 같이 늙어가고 싶어, 세월이 흐르며 음악이 다 다르다"면서 "저마다 모든 추억이 연관되어 있는 것이 음악이기에 그런 추억거리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작곡, 작사, 예능상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한 김태원은, 부활의 컴백을 언급하기도 했다. 1986년 데뷔해 역대 10명 보컬들과 활동하며 최장수 인기밴드로 자리잡은 김태원은 "박완규랑 또 합쳐 새로운 음악이 나올 것"이라며 근황을 전해 팬들에게 기대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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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세누리쇼'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