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정 여전히 안 날씬해!"→'학폭 부인' 현주엽, 90도 인사 ('TV는 사랑을 싣고') [어저께TV]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1.03.18 06: 53

‘재즈 대모’ 윤희정이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를 통해 호랑이 선생님을 찾았다. 
17일 방송된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윤희정은 재즈 대모님을 이렇게 뵙게 됐다”며 허리 숙여 인사했다. 그도 그럴 것이 윤희정을 거쳐간 스타들만 250여 명이 넘었다. 
김원희는 “알고 보니 ‘전국 노래자랑’ 출신이더라”고 말했고 윤희정은 “그게 아니라 흑백 TV 최초의 오디션이었다. KBS 배 ‘쟁탈 전국 노래자랑’이었다. 1971년 10월 우승 후 그해 그랑프리를 탔다”고 자랑했다. 

윤희정이 찾고 싶은 은인 역시 이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았던 오용한 피디였다. 그는 “호랑이 선생님 같은 분이다. 나를 인정해 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아버지가 기타까지 부쉈는데 나를 처음 인정해 주신 분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덕분에 1972년 10대 가수상을 받았다. 그래서 찾고 싶었는데 그분의 조연출이었던 분에게 여쭤봤는데 모른다더라. 이후에도 찾았는데 없어졌다. 이상하다”며 걱정했다.
하지만 ‘TV는 사랑을 싣고’ 측은 어렵게 오용한 피디를 찾았다. 47년 만에 만난 두 사람. 오용한 피디는 “여전히 이렇다. 그때도 뭐가 날씬했냐. 내가 살빼라고 했었는데”라며 윤희정에게 살갑게 인사했다. 
그는 “미국에서 들어온 지 3년 됐다. 다른 사람이 불렀으면 안 왔다”며 “‘국풍 81’ 연출을 맡았는데 순수한 프로그램이 아니었다. 전두환 대통령이 국민 시위를 막으려고 한 프로그램이라 못한다고 사표 내고 목회자가 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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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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