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감치 선발진 구성을 마친 삼성은 시범경기 개막을 눈앞에 두고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맞았다.
삼성은 올 시즌 데이비드 뷰캐넌, 벤 라이블리, 최채흥, 원태인, 백정현 등 5선발까지 확정한 상태.
그러나 좌완 10승 출신 최채흥이 오른쪽 내복사근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선발진 운용에 빨간 불이 커졌다. 이에 따라 허삼영 감독은 양창섭, 허윤동, 이승민, 김대우 등 예비 자원 가운데 옥석을 고를 계획이다.

좌완 이승민이 17일 SSG와의 연습경기에서 2이닝 3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대구고를 졸업한 뒤 지난해 삼성에 입단한 이승민은 7경기에 등판해 1승 3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6.84.
10월 18일 한화를 상대로 5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데뷔 첫승을 신고했고 10월 25일 광주 KIA전에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를 달성했다.
허삼영 감독은 지난 시즌이 끝날 무렵 "이승민은 승부할 줄 아는 능력이 좋다. 변화구나 직구를 모두 원하는 곳에 잘 던진다. 지금의 모습이 다가 아닌 것 같다. 내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이승민은 이날 경기에서 사령탑의 기대에 제대로 부응했다.
선발 원태인에 이어 4회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이승민은 첫 타자 정현을 1루 땅볼로 유도한 데 이어 유서준과 김창평을 연속 삼진으로 제압했다.
5회 오태곤, 오준혁, 고종욱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이승민은 6회 김대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삼성은 SSG를 7-6으로 꺾고 연습경기 일정을 마쳤다. 허삼영 감독은 "이승민이 오늘 좋은 공을 던졌다. 작년보다 구위가 좋아지는 등 여러 면에서 나아진 모습"이라고 호평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