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하킴 지예흐의 선제골과 에메르송 팔미에리의 추가골을 앞세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제압하고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
첼시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를 2-0으로 제압했다.
1차전서 1점차 승리를 거둔 첼시는 합계 스코어 3-0으로 7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틀레티코는 득점이 필요한 후반 막판 스테판 사비치가 퇴장 당하며 무너졌다.
첼시는 3-4-3으로 나섰다. 티모 베르너, 카이 하베르츠, 지예흐, 마르코스 알론소, 마테오 코바시치, 은골로 캉테, 리스 제임스, 안토니오 뤼디거, 커트 주마,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 에두아르 멘디(GK)가 선발 출전했다.
아틀레티코는 4-4-2로 맞섰다. 루이스 수아레스, 주앙 펠릭스, 야닉 카라스코, 사울 니게스, 코케, 마르코스 요렌테, 헤난 로지, 호세 히메네스, 사비치, 키어런 트리피어, 얀 오블락(GK)이 나섰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27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카라스코가 수비진 사이를 파고들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는 듯 했지만 수비수의 견제에 막혔다. 페널티킥 여부에 대해 VAR이 이루어졌지만 파울이 아니라는 판정이 나왔다.
위기를 넘김 첼시는 전반 35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베르너의 크로스가 중앙에서 쇄도하던 지예흐에게 향했다. 지예흐는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분 첼시가 초반 부터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서 지예흐가 내준 전진패스를 베르너가 잡아 밀고 들어갔다. 베르너가 오른발로 슈팅을 때렸지만 오블락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17분 베르너가 다시 찬스를 잡았다. 역습 찬스에서 왼쪽 측면서 공을 잡은 베르너는 페널티박스까지 공을 밀고나가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36분 퇴장 악재를 만났다. 세트피스 공격 상황에서 사비치가 경합 도중 팔꿈치로 뤼디거의 가슴을 가격하며 레드카드를 받았다.
아틀레티코는 수적 열세인 상황에서도 득점을 위해 전진했다. 후반 45분 요렌테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크로스를 올렸지만 무사 뎀벨레의 슈팅이 부정확했다.
첼시는 후반 추가시간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아틀레티코의 공격을 막아낸 체시는 역습을 전개했다. 교체 투입된 에메르송이 크리스티안 퓰리식의 패스를 받아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