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빅이어를 노리는 마지막 8팀이 가려졌다. 독일 출신 지도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다. 지난 2주 동안 열린 16강 2차전에서 FC포르투, 도르트문트, 리버풀, 파리 생제르맹(PSG),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첼시, 바이에른 뮌헨이 차례로 8강행을 확정했다.
이번 시즌 UCL에서 가장 강세를 보인 것은 역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다. 리버풀, 맨시티, 첼시 등 3팀이 16강에 올라 모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최근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묀헨글라드바흐를 만난 맨시티를 제외하면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났다.
리버풀은 분데스리가의 RB라이프치히를 상대했고, 첼시는 프리메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만났다. 양 팀 모두 1, 2차전에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선 2팀이 살아남았다. 지난 시즌 UCL에서 우승한 뮌헨이 라치오를 합계 6-2로 꺾으며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켰고, 도르트문트는 세비야와 난타전(합계 5-4) 끝에 8강에 진출했다. 그밖에 포르투갈의 포르투, 프랑스의 PSG, 스페인의 레알이 나머지 8강 티켓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UCL에서 독일 출신 지도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8강 진출팀 중 4팀이 독일인이 팀을 이끌고 있다.
에딘 테르지치 도르트문트 감독대행,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 한지 플릭 뮌헨 감독이 8강에 진출했다. ‘옵타’에 따르면 역대 UCL 대회에서 특정 국가 출신 감독 4명이 모두 8강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슈퍼스타들의 세대교체도 눈에 띈다. 오랜 기간 UCL 무대를 장악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16강에서 일찌감치 퇴장했다. 반면 킬리안 음바페(PSG),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는 나오는 경기마다 맹활약하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