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바꾸지 않는다' 한유섬, 추신수 ML 멘탈과 루틴 맹흡입중 [오!쎈 경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3.18 16: 14

올 시즌 명예 회복을 노리는 한유섬(SSG)이 든든한 지원군을 만났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그 주인공이다. 
한유섬은 2018년 136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4리(486타수 138안타) 41홈런 115타점 97득점으로 데뷔 후 최고의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그러나 2019년 타율 2할6푼5리(427타수 113안타) 12홈런 52타점 52득점에 이어 지난해 타율 2할4푼9리(193타수 48안타) 15홈런 31타점 35득점에 그쳤다. 

11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연습경기가 진행됐다.2회초 2사 SSG 한유섬이 중전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youngrae@osen.co.kr

두 번의 실패는 없다. 한동민에서 한유섬으로 이름을 바꾸고 등번호도 62번 대신 35번을 달았다. 새로운 출발선상에 선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정상급 활약을 펼친 추신수로부터 특급 노하우를 전수받고 있다. 
한유섬은 "모든 면에서 다 물어본다. 야구는 물론이고 평소에 어떠한 루틴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지 그리고 야구에 임하는 마음가짐과 자세 또 투수 유형에 따라 어떻게 대처하는지 여러 가지 많이 물어본다"고 말했다. 
또 "더 많이 물어보고 싶은데 처음부터 너무 많이 물어보면 선배님이 시즌 준비하는데 방해될까 봐 틈나는 대로 물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18일 영남대 야구장에서 한유섬과 함께 특타 훈련을 소화했던 추신수는 "한유섬을 비롯한 후배들과 이야기를 자주 나누는 편이다. 기술적인 부분보다 마음가짐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제가 느낀 게 선수들이 충분한 기량이 있는데도 뭔가 자신감이 없는 모습이다. 이미 일어나지 않은 일을 걱정부터 하는 게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아침에 프로 선수가 되는 건 아니다. 분명히 뭔가 특별한 게 있기에 현재 위치에 설 수 있다. 자신을 믿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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