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은 추신수의 방망이 무게를 알고 놀랐다고 한다.
김 감독은 2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SSG 랜더스와 2021 KBO 시범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김 감독은 “고종욱-추신수-최정-제이미 로맥-최주환-한유섬-오태곤-이재원-김성현으로 나갈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추신수가 2번 지명타자.
그런데 인터뷰 도중 우천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전국적으로 비가 내라고 있는 가운데 창원도 오전 일찍부터 비가 내려 그라운드는 방수포로 덮힌 상황이다.
김 김독은 21일 경기도 오늘 정한 라인업 그대로 갈 가능성이 높다면서 추신수의 몸 상태에 대해 전했다. 김 감독은 “몸 상태 정상이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오늘부터 경기 나가서 투수들 공을 보고, 감각을 익히는 상태로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김 감독이 추신수의 훈련을 지켜보며 놀란 점이 있다고 했다. 김 감독은 “훈련할 때 보면 타격 코치, 수석 코치 얘기를 들어보니 추신수의 연습 방망이가 1kg이 넘는다고 한다. 그 얘기를 듣고 놀랐다. 1kg 넘는 방망이를 드는 선수가 거의 없을 듯한데 잘 돌려서 놀랐다”고 말했다.
한편 추신수의 수비 기용에 대해서는 아직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김 감독은 “시범경기 때 수비도 볼 수 있다”고 했지만 “아직 확답은 못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부산 롯데전 3경기까지 타석에만 중점을 둔다. 그리고 오는 25일 인천에서는 수비 코치와 얘기를 나눠보고 나갈 수 있을지 예상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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