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굉장한 경력 가진 선수와 대결은 언제나 즐겁다."
NC는 2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시범경기’ SSG 랜더스와 첫 경기에서 11-3으로 대승을 거뒀다.
NC는 선발 웨스 파슨스가 3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그리고 뒤이어 올라온 송명기가 4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실점 감각을 끌어올렸다.
타선은 1회 박민우의 리드오프 홈런을 시작으로 홈런 3개 포함해 14안타를 집중시켰다.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 등 주전 선수들이 주인공이었다. 이명기는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파슨스는 추신수를 삼진 2개로 돌려세우는 등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1회 무사 1루에서 루킹 삼진을 솎아냈고 3회 무사 1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뽑아냈다.
이날 파슨스는 포심 패스트볼 최고 151km를 찍었고 26개를 구사했다. 투심 패스트볼 역시 151km를 찍었고 6개를 던졌다. 슬라이더(17개), 커브(6개), 체인지업(4개)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다.
경기 후 이동욱 감독은 "파슨스선수는 1회 위기가 있었지만 잘 극복하며 좋은 투구를 했다"고 말했다.
경기 후 파슨스는 "경기 초반부터 힘이 좋았다. 우리 팀 타자들도 초반에 득점을 많이 내줘서 도움을 받았다"면서 "슬라이더, 싱커, 커브, 체인지업 모든 구종들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들어갔고, 나 뿐만 아니라 모든 팀원들이 잘해줘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있다"고 말했다.
이어 "포수 양의지 선수와의 호흡이 잘 맞았는데, 오늘 슬라이더가 잘 들어가서 많이 요구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삼진 2개를 잡아낸 추신수와의 맞대결에 대해서는 "미국에서 굉장한 경력을 가진 선수와 대결은 언제나 즐겁다. 이번 시즌 추신수의 모습이 기대가 되고, 다같이 시즌 잘 치루면 좋겠다"고 앞으로의 맞대결을 더욱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