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초희와 박수홍이 반려동물과의 특별한 생활을 공개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SBS ‘뷰티앤더비스트’에서는 반려동물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스타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뷰티앤더비스트’는 작년부터 올해 봄까지 코로나19로 인해 혹독했던 시간들을 반려동물과 함께 교감하며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는 스타들의 반려 생활을 관찰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먼저 이초희와 반려견들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초희는 새벽 4시에 잠옷과 민낯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그는 "아침 6시 정도에 자는 것 같다. 완벽한 올빼미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세 마리의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이초희는 반려견을 한 마리 씩 소개했다. 첫째 5살 요고에 대해서는 독립적이고 의젓하다고 말했고, 둘째 4살 모지는 겁많고 소심하지만 성격이 좋다고 밝혔다. 특히 4~5개월 된 퐁당이는 임시 보호를 하고 있다며 애교가 진짜 많고 똑똑하다고 자랑했다.
이초희는 퐁당이에 대해 "퐁당이는 임시보호로 머무는 거라서 가족을 찾고 있다. 세 번째 임시보호 하는 아이다. 유기견 입양 어플과 SNS를 보다가 요고랑 너무 닮은 아이가 있더라"고 설명했다. 새벽 5시가 넘어서 잠들어 오후 1시가 넘어서야 일어난 이초희는 요고, 모지와 함께 퐁당이의 훈련을 시작했다. 퐁당이는 눈치껏 금세 훈련에 익숙해졌다.
이초희는 "임시 보호의 가장 큰 임무는 입양을 잘 갈 수 있게끔 하는 것이다. 명령 훈련, 배변 훈련, 예방 접종, 산책 훈련을 한다. 입양자가 선택하기 수월하니까"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예방접종에 이어 공원으로 나가 산책 훈련까지 마쳤다.
퐁당이의 입양이 결정되고, 이초희는 마지막으로 퐁당이와 함께 시간을 보냈고, 입양 당일이 밝았다. 요고와 모지는 마치 상황을 아는 것처럼 시무룩했다. 드디어 새로운 가족을 만난 퐁당이는 새로운 가족에게 금새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새 가족과 떠나는 퐁당이를 본 이초희는 눈물을 흘렸고, 퐁당이도 이를 아는 듯 가다가 멈추고 안 가려고 해서 결국 새 가족의 품에 안겨서 떠났다. 영상을 보던 출연자들도 눈물을 흘렸다.
다음으로는 박수홍과 반려묘 다홍이의 일상이 공개됐다. 1년 5개월 된 다홍이에 대해 박수홍은 "다홍이를 만날 줄 상상도 못했다. 고양이라는 동물에 관심이 없었다. 지인과 낚시를 갔는데 저를 따라오더라 운명같은 만남이었다. 안았는데 내내 제 품에서 자는 거다. 나도 모르게 마음을 뺏겼다. 길에서 버려진 음식들을 먹어서 심한 영양 부족으로 너무 마르고 약했다. 회충이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였다. 옆구리에서 혹까지 발견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제 건강한 성묘로 성장한 다홍이는 천재묘의 면모를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보통 애가 아니다. 특별하다"고 자랑했다. 고양이라고는 믿기지 않게 다홍이는 앉아, 기다려, 점프까지 마스터 했고, 산책을 즐기는 것은 물론 처음 보는 간식 장난감까지 단번에 마스터했다.
특히 다홍이는 모래가 아닌 화장실에서 볼일까지 보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박수홍은 "우리 다홍이는 다르다. 내가 교육시킨 게 아니다. 모래를 사용하는 걸 한 번도 못봤다. 세상에 이렇게 똑똑한 고양이가 어딨냐. 우리 집에서만 그러는 게 아니다. 꼭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다"고 칭찬을 쏟아냈다. /mk3244@osen.co.kr
[사진] '뷰티앤더비스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