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초희가 유기견 임시 보호를 시작하게 된 이유를 공개했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SBS ‘뷰티앤더비스트’에서는 반려동물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이초희와 박수홍의 모습이 그려졌다.
‘뷰티앤더비스트’는 작년부터 올해 봄까지 코로나19로 인해 혹독했던 시간들을 반려동물과 함께 교감하며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는 스타들의 반려 생활을 관찰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초희는 5살 요고와 4살 모지와 함께 임보견 퐁당이까지 세 마리의 반려견을 키우고 있었다. 세 번째 임시 보호를 맡았다는 이초희는 퐁당이에 대해 "퐁당이는 임시보호로 머무는 거라서 가족을 찾고 있다. 유기견 입양 어플과 SNS를 보다가 요고랑 너무 닮은 아이가 있더라"고 밝혔다.
그는"임시 보호의 가장 큰 임무는 입양을 잘 갈 수 있게끔 하는 것이다. 명령 훈련, 배변 훈련, 예방 접종, 산책 훈련을 한다. 입양자가 선택하기 수월하니까"라고 설명했다.
그는 임시 보호를 하는 이유에 대해 "입양 어플에서 사진을 보다가 막 하트를 많이 눌러놨다. 너무 예쁘니까 다들 입양 갔겠다 했다. 완료가 입양을 갔다는 뜻이고 국화꽃 모양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는 뜻인데 다음에 보니까 한 3페이지 4페이지 그 정도 되는 아이들이 한 두마리 빼고는 다 국화꽃이더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 다들 너무 예뻤는데. 그걸 보고 나니까 한 마리라도 해봐야겠다 몇 년이 걸려도 상관없으니 좋은 가족을 찾아줘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날 퐁당이에게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고 눈물의 이별을 한 이초희는 "아이들이 내가 임시보호자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개들에게 임시 보호라는 건 없는 것 같다. 다 가족이지"라고 말해 공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초희는 "임시보호를 함부로 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임시보호의 장벽을 낮아지게 하기 위해서 임시보호 하는 모습을 보여드린 것이 아니다. 함부로 유기하지 말고 함부로 입양하지 않고 함부로 책임지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미다"라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mk3244@osen.co.kr
[사진] '뷰티앤더비스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