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년 간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한화생명이 그간의 설움을 뒤로 하고 지난 2018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한화생명의 마지막 플레이오프는 전신인 락스 시절 ‘2016 서머 시즌’이었다. 한화생명은 경쟁력을 갖춘 상황에서도 번번이 플레이오프 문턱에서 좌절했다. 최고 성적은 2018 서머, 2019 스프링 시즌의 6위였다.
한화생명의 스프링 시즌 빼어난 성적은 오프시즌 공격적인 행보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화생명은 2021 스프링 시즌을 앞두고 ‘데프트’ 김혁규와 ‘쵸비’ 정지훈을 영입했다. 중심을 잡아준 두 선수는 한화생명의 신인 선수들과 시너지를 내며 정규 시즌 상위권을 이끌었다.
김혁규와 정지훈의 영입은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도 부족한 경험의 한화생명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OSEN은 지난 18일 경기 이후 김혁규와 유선 인터뷰에서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들어볼 수 있었다. KT전 승리로 한화생명은 계속 2위 경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둔다면 젠지 성적에 따라 2위에 올라설 수 있다.

물론 순위도 중요하지만 김혁규는 “플레이오프까지 경기력을 끌어 올리는 것이 우선이다”고 강조했다. KT전 승리로 다시 연승 기세를 탔지만 김혁규는 아직까지 플레이에 좋은 평가를 내리지 않았다. 김혁규는 “완벽하게 승리한 경기는 없었다. 불리하다가 역전한 게임도 많다”며 “모든 경기에서 아직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김혁규는 플레이를 보완하기 위해 인게임에서 중점적으로 팀을 챙기고 있다. 외부적으로는 감독-코치진에 대한 믿음을 드러낸 김혁규는 경기를 치를때 신인 선수들을 다독인다. 김혁규는 “우리 팀의 한타 능력은 괜찮다”며 “아직 운영은 부족하다. 보완 위해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라인전 동료인 ‘뷔스타’ 오효성의 성장은 김혁규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김혁규가 밝힌 오효성의 강점은 ‘흡수력’이다. 김혁규는 “피지컬은 빼어난 선수다. 운영적인 부분을 알려주고 실수를 교정하고 있다”며 “받아들이는 속도가 빠른 것이 강점이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오는 25일 브리온과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비록 9위에 머물러 있으나 브리온은 최근 상당한 저력을 보여준 팀이다. 김혁규도 브리온에 대해 “성적에 비해 굉장히 잘하는 팀이다”라며 경계했다. 김혁규는 브리온전을 승리하고 싶은 이유로 역시나 ‘경기력 유지’를 꼽았다. 김혁규는 “페이스를 이어가기 위해 승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플레이오프에서 호성적을 내기 위해 김혁규는 인터뷰 내내 “경기력을 더욱 끌어올려야 한다”며 목소리를 냈다. 매 시즌 발전을 꾀하는 김혁규가 첫 플레이오프에 나선 한화생명을 결승전까지 이끌 수 있을지 주목해본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