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 김찬우가 20년 넘게 앓고 있는 공황장애를 고백했다.
23일 전파를 탄 SBS '불타는 청춘' 294회는 6주년 특집으로 진행되며, 특별한 손님으로 김찬우가 등장했다.
불타는 청춘(이하 불청) 멤버들은 김찬우에게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고 물었고, 찬우는 “동해는 바다니까, 바다 가서 게 축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기를 해서 입수”라고 말해 멤버들을 당황하게 했다.
이어 찬우는 “저녁에 온 스태프들이랑 고기 파티. 그리고 아침에는 저희 집에만 내려오는 가문의 전통 스프 끓여서 대접해주고 싶다”라고 큰 소리로 말했다
성국은 “원래 이렇게 계획 짜는거 좋아하냐”고 물었고, 찬우는 “원래 안 좋아한다. 성국씨가 하도 고생을 하길래 짜왔다”라고 말해 불청 멤버들을 감동하게 했다.
찬우는 “바다를 보면 시청자들은 다 ‘빠지나보다’ 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대표로 빠져보겠다”라고 말했고, 바다에 빠지기 싫은 멤버들은 각자 병명을 말하며 열외를 시켜줄 것을 요청했다. 알고보면 도착 2시간 전부터, 촬영 집에 제일 먼저 도착해 기다릴 때도 바다 입수를 외쳤던 찬우.
이어 다들 옷을 갈아입고 나왔고, 찬우는 “가시죠”라는 말과 함께 급발진으로 화면 밖으로 튀어 나갔다. 이를 본 멤버들이 같이 가자고 말했고, 찬우는 “미안해 방송이 오랜만이라”라고 해명했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경헌이 찬우의 피부를 칭찬하자 찬우는 “먹고 아무 생각없이 자면 돼요”라고 호탕하게 대답했다. 앞서 공황장애가 있다고 밝힌 찬우. 그는 “술을 마시면 술이 깰 때 세 배로 힘들게 온다”라고 말했고, 경헌은 “이렇게 밝으신 분이 그런 게 있을 줄 몰랐다”라며 안타까워 했다.
찬우는 “저는 터널을 못 간다. (터널에 들어가면) 온 몸이 불타는 것 같고 숨도 못 쉰다. 초창기에 불타는청춘 섭외 왔을 때도 그런 문제가 있었다. 어디 가는 것도 두렵고 만나기도 어렵다. 제가 큰 결심을 하고 왔다”라고 말했다.
바닷가에 도착한 멤버들. 생각보다 센 파도에 놀란 민용은 찬우에게 입수하시겠냐고 물었고 찬우는 “좋다 좋아. 파도가 더 세야한다”라고 패기 넘치게 외쳤다. 이어 본승은 바다를 보고 “형 되게 그림이 좋은데요”라고 말했고, 찬우는 “난 항상 겨울에 혼자 와도 바다보면 빠지고 싶다”라고 대답했다.
이를 들은 기원은 “저길 들어가라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성국은 “파도가 이런데? 괜찮으시겠어요? 형님 말려야 하는 거 아니에요?”라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팀을 나눠 공을 가지고 입수내기 배 공놀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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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