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에 대한 의문의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서 활약한 수비수 안톤 퍼디난드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선수 선발 기준에 의문을 제기했다. 감독 스스로 세운 기준을 어겼다는 지적이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퍼디난드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선수의 인기가 아니라 최근 폼을 보고 선발하겠다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대표팀 명단에선 그것이 보이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퍼디난드가 문제를 삼은 포지션은 중앙수비수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번 A매치 기간을 위해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타이론 밍스(아스톤 빌라), 존 스톤스(맨체스터 시티), 코너 코디(울버햄튼), 에릭 다이어(토트넘)을 선발했다.
하지만 다이어 선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퍼디난드는 “오른쪽 측면 수비 같이 일부 포지션에서 그렇게 했다”라면서도 “하지만 센터백을 보자. 에릭 다이어는 있는데 마이클 킨은 없다. 웃기는 일이다”라고 꼬집었다.
다이어는 이번 시즌 기복이 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초중반 준수한 활약을 보였지만 최근 연이어 실수를 저지르며 주전에서 제외됐다. 지난 2월 말부터 5경기 연속으로 벤치만 지키고 있다. 같은 기간 토트넘은 리그에서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했다.
공교롭게 안톤의 형인 리오 퍼디난드 역시 같은 문제를 지적했다. 'BT스포르트'를 통해 "수비수 선발을 보고 당황했다. 다이어를 보면 소속팀에서 주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오는 26일(한국시간)을 시작으로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을 시작한다. 산마리노, 알바니아, 폴란드와 3연전을 치른다. /raul1649@osen.co.kr